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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현악4중주단 'G 콰르텟' 신 숙 단장

기사승인 2008.04.11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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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클래식 음악 되도록 노력해야죠"

거제 유일 클래식 연주 단체로 자리매김
후원회 결성이 과제… 시민 성원이 관건

'클래식 음악'이란 장르는 왠지 고상한 취향을 지닌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대중적인 음악과는 달리 감상하기 쉽지 않다는 선입견 탓도 있다. 현악4중주단 'G 콰르텟'은 이 같은 선입견을 불식시키는데 노력해 온 거제유일의 클래식 음악 연주단체. 비올라·바이올린·첼로 등 현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 4명으로 구성된 G 콰르텟은 한국음악협회 거제시지부장을 맡았던 신숙 단장이 창단시킨지 2년여를 넘겼다. 그녀는 대중음악 중에서도 친근하고 사랑받는 곡들을 비교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멀리 있고 어려운 것 같은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함께 무대에 올리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왔어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의 영향으로 음악가의 길을 자연스레 걷게 됐다. 구 거제대교가 들어서기도 이전인 수십년전 거제도에선 피아노를 구경하긴 힘들었던 시절, 목선에 피아노를 실어와 지세포까지 경운기로 옮겼던 일화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인 듯 했다.

성악과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녀는 거제시 청소년합창단을 지휘하기도 했고 통영오케스트라 한려필하모닉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하며 지난 2005년 10월, G 콰르텟을 창단했다. 단원은 4명. 신 단장이 비올라를 쥐었고 그녀의 딸, 방인애씨가 첼로를 연주한다. 정영미씨(계명음악학원장)와 이태성씨(부산 남성초교 음악교사)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이들을 조율하는 음악감독은 작곡가 홍난파의 손자 홍사근 전 서울시향 악장.

"학교와 병원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왔는데, 좀 더 활성화시켜 볼 생각입니다."

창단 이래 선상문학축제와 거제예술제 경축음악회 등에 참여했고 결손가정아동돕기, 장애아동돕기 등 소외이웃을  위한 겨울음악회도 두 차례 열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해성중학교와 대우병원, 거제백병원에서 몇 차례 열며 학생들과 환자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초대했다. 거제문예회관 등에서 정기연주회도 갖는 등 꾸준한 연주활동을 보여왔다.

"회원들의 회비와 저희를 성원하며 후원을 마다하지 않은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연주회를 갖고 있긴 하지만 좀 더 도약할 시기인 듯 합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한편 연주단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음악 애호가들의 후원이 필요하다는 점은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그녀 역시 "예술은 항상 경제에 기생하는 느낌이 있지만 경제가 발전할수록 영혼을 맑게 하는 음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G 콰르텟은 마냥 생소한 음악을 들려주진 않는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유명 트롯 가요나 영화 음악을 클래식 선율로 선사한다는 게 특징.

"단원을 좀 더 늘려 거제지역의 굵직한 행사에 참여하고 싶죠. 시립 연주단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바람입니다. 5월 중 후원회 결성과 사단법인 등록을 기념하는 정기연주회를 고현 웨딩블랑에서 열 예정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의 성원을 바랍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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