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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원 5명 일본 국외연수

기사승인 2016.08.20  1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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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부터 5박 6일간…편백 조림지 견학 및 자료 수집 등

거제시의회(의장 반대식) 의원 5명이 일본으로 국외연수를 떠난다. 시의회가 지난 3월 말 국외여행 관련 규칙을 스스로 개정(5명 이하 의원이 국외여행할 경우 등 심사 제외)·공포한 후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이뤄지는 첫 번째 국외연수다.

시의회 사무국은 의원 5명(한기수·이형철·윤부원·송미량·김복희)이 편백(扁柏·노송나무)을 통한 일거리 창출과 미래 자원화 방안 등을 찾아보려는 목적에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국외연수에 나선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해당 의원들은 앞서 8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전남 장흥·장성 등지로 편백 조림(造林)과 활용 현황을 살피는 국내연수를 다녀왔고, 같은 달 11일에는 거제 지역(장평동 등)의 편백 조림 실태 등을 살펴봤다.

이번 국외연수에 드는 경비는 1인당 270만 원쯤으로 알려진다. 의원 1인당 250만 원씩 지원받고, 모자라는 금액만 자부담한다. 연수에는 의회사무국 직원 1명이 동행한다.

   원래 시의원의 국외연수는 ‘거제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2009년 7월 제정)’에 따라 출국 30일 전까지 여행계획서를 심사위원회에 낸 뒤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이 규정 등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쪽으로 규칙을 고쳤다.

‘예산편성 범위 안에서 5명 이하의 의원이 국외여행을 하거나, 거제시장 또는 다른 단체가 주관하는 국외여행 계획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경우’ 사전 심사를 제외하도록 했다. 연수 인원을 5명 이하로 맞춰 여행계획서만 의장에게 미리 승인받으면 번거로운 심사 없이 국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국외연수는 의원들이 관련 규칙을 개정한 후 심사 제외 혜택을 받는 첫 번째 사례다.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앞으로 의원들이 국외연수 인원을 5명 이하로만 짜면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는 유명무실해지는 셈이다.

국외연수 일정을 보면 시의원들은 21일 출국, 일본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 현(縣) 후쿠오카 시(市)에 도착해 복합시설인 ‘캐널시티(Canal City) 하카타(博多)’를 둘러보고, 다자이후(太宰府) 시로 옮겨 ‘다자이후텐만구(太宰府天満宮)’, ‘고묘젠지(光明禅寺)’ 등 현지의 신사·사찰을 견학한 뒤 야메(八女) 시로 이동한다. 야메 시는 거제시가 지난 2012년 5월 자매결연한 도시다.

22일에는 야메 시에서 하루를 소화한다. 야메 시 방문에 이어 편백 조림지를 견학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그 이튿날에는 야메 시를 떠나 후쿠오카를 거쳐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을 타고 아이치(愛知) 현 나고야(名古屋)로 이동한다.

의원 일행은 오는 24일 나고야에서 기후(岐阜) 현 나카쓰가와(中津川) 시를 경유해 나가노(長野) 현 기소(木曽) 정(町)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그사이 에도(江戶) 시대 교토(京都)와 에도(도쿄의 옛 이름)를 잇는 5대 가도(街道) 중 하나였던 ‘나카센도(中山道)’와 ‘아카사와자연휴양림(赤沢自然休養林)’을 견학한다.

이어 25일에는 기소를 출발 고마가네(駒ヶ根) 시로 이동해 ‘기소고마가타케(木曽駒ヶ岳)’를 둘러본 뒤 나고야로 돌아온다. 기소고마가타케(2956m)는 이른바 일본 ‘중앙 알프스’의 최고봉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산이다.

의원들은 오는 26일 나고야 성(城)과 아츠다신궁(熱田神宮) 견학을 끝으로 현지 일정을 마무리하고, 김해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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