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거제시 인구 정초부터 줄었다

기사승인 2017.02.10  07:25:55

공유
default_news_ad1

- 1월 말 현재 25만 6979명…전월보다 204명 감소해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전출초과…인구 유출 '만성화'
 

거제시 인구가 정초부터 줄었다. 조선업 불황에 따라 지난해 봄부터 나타난 ‘탈(脫)거제’ 흐름이 새해 들어서도 여전한 까닭에서다. 특히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전출초과 현상이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내리 이어지면서 만성적인 인구 유출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거제시가 최근 공개한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지난 1월 말 지역 인구는 25만 6979명으로 지난해 12월 말(25만 7183명)보다 204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구(家口) 수도 줄었다. 작년 말 10만 2413가구에서 지난달 말 10만 2313가구로 100가구가 빠졌다.

인구 감소 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람이 드나드는 전·출입 상황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지난 한 달 새 전입은 2675명, 전출은 3029명으로 집계됐다. 전출이 전입보다 354명 많은 전출초과로, 지난달의 순수한 인구 유출 규모가 이만큼이라는 뜻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전출초과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만성적이라는 데 있다. 전출초과 상태는 지난해 5월부터 한 달도 빠짐없이 올해 1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앞서 2014년 6월 이후 줄곧 전입초과를 보이다가 근 2년 만에 전출초과로 돌아선 뒤부턴 추세가 꺾이지 않은 셈이다.

실제 월간 ‘순(純) 이동(전입에서 전출을 뺀 셈값)’ 인구는 그때부터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월 -29명, 6월 -148명, 7월 -237명, 8월 -479명, 9월 -281명, 10월 -111명, 11월 -208명, 12월 -157명, 올해 1월 -354명 등 매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전출초과가 계속되고 있다.

시 정보통신과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거제를 떠나 양산 등지로 옮기면서 지난해 5월부터 전출초과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규모 수주 등 경기 전환을 꾀할만한 요인 없이는 전입초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