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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또 ‘밑지는 장사’

기사승인 2017.04.07  1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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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순손실 14억 2600여만 원…2014년부터 3년 연속 적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 이하 공사)가 또 ‘밑지는 장사’를 했다. 지난해 10억 원이 훌쩍 넘는 순손실(純損失)을 봐서다. 이 탓에 손실 규모가 전년도보다 두 배 남짓 불었고, 지난 2014년 시작된 적자 흐름도 3년째 이어졌다. ‘수지맞는 장사’는 아직 멀어 보인다.

공사는 최근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클린아이(www.cleaneye.go.kr)’에 2016년 경영실적보고서를 올렸다. 이 보고서 내용 가운데 손익 계산서를 보면 공사는 지난 한 해 14억 2690만 6000원의 당기(當期) 순손실을 입었다. 이익을 내기는커녕 손해만 본 격이다.

이 같은 손실 규모는 앞서 2015년 실적(순손실 6억 9823만 1000원)과 비교해 돈머리로는 7억 2867만 5000원이 많은 것이다. 비율로 따지면 전년도보다 104.4% 늘어난 셈값으로, 1년 새 순수하게 손실액만 곱절쯤 불어났다는 얘기다.

공사 측은 재무 상태가 전보다 더 나빠진 데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거둔 수입은 25억 2612만 3000원으로, 전년(32억 6560만 5000원) 대비 7억 3948만 2000원 줄었다.

공사의 13가지 사업 가운데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뺀 나머지 사업은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거나 수입에 증감이 있더라도 액수가 크지 않았다. 바꿔 말하면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수입이 사실상 공사 1년 손익의 ‘바로미터(barometer·잣대)’인 셈이다.

공사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 비용은 상당히 절감했으나, 절감액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줄다 보니 결과적으로 당기 순손실을 입었다”면서 “콜레라 발생과 경기 불황 등 내·외적인 요인으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수입이 전년도보다 감소한 게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계룡산 모노레일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고, 지심도 이관에 따른 향후 개발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어서 차츰 수익이 늘면서 손실 보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의 당기 순이익(當期純利益·기업이 일정 기간 올린 수익에서 지출한 모든 비용을 빼고 순수하게 이익으로 남은 몫)은 출범 첫해인 2012년(6500만 원)과 그 이듬해(3억 3800만 원)는 흑자를 냈지만, 2014년(-9억 5000만 원) 적자로 돌아선 뒤 재작년(-6억 9800만 원)과 작년까지 세 해 연거푸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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