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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현유람선-횟집 분쟁 ‘극단 치닫나’

기사승인 2017.07.07  16: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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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새벽 재차 철거 시도 … 행정 등 중재 시급

와현유람선사와 와현횟집의 분쟁이 극단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난달 22일 유람선사의 횟집 건물 일부(불법건축) 철거 시도로 마찰을 빚었던 가운데 7일 새벽에도 재차 철거 시도가 나타나서다.

횟집 업주 이 모씨에 따르면 당초 파손돼 사라졌던 목재 계단을 복구했으나 7일 새벽 포크레인이 동원돼 일부 파손되는 등 철거 시도가 다시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 씨는 “7일 새벽에 또 와서 부수고 난리가 빚어졌다”면서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냐”고 개탄했다.

와현유람선사는 첫 철거 시도 당시부터 강행을 시사했던터라, 상호 갈등의 골이 깊을대로 깊어진 양상이 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 등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시점이어서 거제시 행정 등의 중재도 시급한 편이다.

유람선사와 횟집의 갈등은 횟집(2층)이 자리한 유람선사 건물 일부가 과거 불법건축된 사실과 맞물리면서 임대차계약과 관련한 명도소송도 겹친데다, 물양장 주차장 사용 문제 등까지 복잡하게 얽혀 꼬여가고만 있는 분위기다.

불법건축 사실을 인지 못한 채 2007년부터 영업을 했던 횟집 입장에선 2020년까지 임대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소송이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유람선사의 철거 시도가 '갑질' 횡포라며 억울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횟집 업주 측은 유람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대응에 나선 상태로, 유람선사의 철거 시도로 불거진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전망이다.

거제경찰서 한 관계자는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현재 명도소송이 진행중인 만큼,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자제하고, 어떻든 상호 대화로 푸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람선사 건물. 1층은 매표소와 매점, 2층은 횟집, 3층은 유람선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3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불법 설치된 채 사용되면서도 2층 횟집 계단을 부수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게 횟집 측 주장이다.
본인 차량 타이어에도 줄로 매듭을 묶어놨다고 횟집 업주 이 모씨가 알려왔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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