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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제시 인구 530명 줄어

기사승인 2017.09.08  17: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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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인구 증감 규모로는 올해 들어 '최대치'
8월 말 25만 5237명…15년 11월 수준 감소

거제시 인구가 지난달에 530명 줄었다. 월간 인구 증감 규모로는 ‘연중 최대치’다. 조선 경기 침체로 인구 감소세가 여전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2000명 가까이 빠졌다. 인구 유출이 갈수록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시는 8월 말 현재 거제 지역 인구(이하 주민등록 기준)는 25만 5237명으로 전월 말(25만 5767명)보다 530명 감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530명이란 숫자는 한 달 동안 인구가 감소한 값으로는 지난 8개월 사이 가장 크다.

이렇게 인구가 줄어드는 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시 담당 부서 확인으로는 2012년 이후 최근까지 월간 인구가 감소한 적은 모두 13차례다. 2012년 2월(-635명)과 3월(-17명) 이후 4년여는 다달이 인구가 늘었다. 특히 2014년 10월에는 한 달 새 무려 1087명이 증가하며 정점을 찍는다. 같은 해 5월(925명)과 2015년 3월(992명)에도 그에 못지않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조선 불황의 ‘쓰나미’를 맞은 지난해 7월(-97명)부터 인구가 갑자기 줄더니 8월(-257명), 9월(-80명) 등 3개월 내리 감소했고 11월(-58명)에도 인구 유출이 나타났다. 해를 넘겨서는 거의 뒷걸음질 중이다. 1월 한 달간 204명이 줄어든 걸 시작으로 2월 493명, 3월 141명, 4월 38명으로 넉 달 연속 인구가 감소했다. 5월에는 37명이 늘어나며 반등했지만, 6월에 304명이 줄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7월 273명 등 석 달 연거푸 떨어졌다.

이같이 꾸준한 ‘탈(脫)거제’ 흐름 탓에 현재 지역 인구는 지난 2015년 11월 말(25만 5325명) 수준으로 팍 주저앉았다. 지난해 말(25만 7183명)과 비교하면 1946명(0.76%↓)이나 감소했다. 월평균 243명씩 줄어든 셈이다. 연말까지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3000명가량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 유출 장기화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역 18개 면·동별로는 고현동(4만 1215명·현재 인구)이 지난 한 달간 151명 줄어 ‘출혈’이 가장 컸다. 이어 장평동(2만 3503명) 98명, 장승포동(8088명) 72명, 사등면(1만 4982명) 69명, 연초면(1만 21명) 64명 순으로 많이 감소했다.

또 옥포1동(7944명) 46명, 능포동(1만 1480명) 42명, 하청면(5696명) 25명, 일운면(7035명) 21명, 동부면(3585명) 15명, 상문동(2만 7074명) 14명, 둔덕면(3398명) 10명, 장목면(4962명) 7명, 거제면(7106명) 5명 등 대다수 면·동에서 인구가 줄었다.

반면 인구가 늘어난 데는 수양동(2만 809명·93명↑)과 아주동(2만 7326명·12명↑), 옥포2동(2만 9284명·2명↑), 남부면(1729명·2명↑) 등 4곳에 그쳤다.

시 인구통계 담당자는 “조선 경기 침체로 거제 지역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 행정 입장에서도 정말 안타깝다”면서 “지금의 인구 감소세로 미뤄볼 때 내년 중으로 행여 25만 명 수준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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