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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끝의 승부, 다트는 ‘스포츠’다

기사승인 2017.11.17  15: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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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유나이티드(다트팀) 김민균 고문

다트 대중화와 잘못된 인식 개선 앞장

손가락 끝을 떠난 한발 한발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해 승부를 가르고 초심자와 프로의 정면 대결이 가능한 스포츠. ‘다트’는 우리나라에선 심심풀이로 여겨지지만 영국 등 유럽에선 세계연맹 기구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공인된 스포츠다.

하지만 국내에선 성인들이 심심풀이로 던지는 놀이쯤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도 현실.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려 지난 2015년부터 다트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다트팀 ‘거제 유나이드(회장 김민수)’에 참여하고 있는 김민균 고문이다.

그는 “다트는 알면 알수록 건전하고 매력있는 스포츠”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다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주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알재신다’ 알고 보면 재밌고 신나는 다트

다트는 16세기 영국에서 군인들이 화살을 짧게 만들어 즐겼던 놀이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엔 3만 명이 넘는 동호인이 활동 중이며, 잠재적 동호인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트는 실내의 지정된 장소에서만 할 수 있다. 최근 경기도 지자체에선 초등학생의 방과 후 활동으로 채택할 정도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다. 다트를 즐기는데 연령이나 성별, 장애도 상관 없다. 적당한 공간과 보드, 다트(핀)만 있으면 어디든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룰에 따라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게임이 가능해 치매예방과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성장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또 게임이 진행되면서 집중력과 체력 안배, 섬세한 던지기 기술, 계산능력 등 승부를 결정 짓는 요소가 많아 가족은 물론 다양한 팀 구성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다트의 게임 방식과 다양한 룰 때문에 점수를 환산 하는 방법이 까다롭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전자식 다트가 보급되면서 점수 계산은 자동으로 측정돼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전자식 다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다소 아쉽다. 대부분 유흥음식점(bar 등)에 전자식 다트기계가 설치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유흥음식점이 아닌 다트전문점 및 일반 오락시설에도 전자식 다트가 설치되고 있는 추세다. 가격도 한 게임당 1000원에서 4000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김민균 고문도 유흥음식점에 다트 기계를 설치해뒀다. 현재 다트전문메이커인 ‘딩스다트’의 경남총판 딜러를 맡으면서 시민 접근이 쉽고 낮에도 다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에 기계를 보급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트팀 ‘거제 유나이티드’

다트팀 거제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5년 3명의 팀원으로 처음 결성됐다. 3년이 지난 지금 회원 수는 10배 정도 늘어 35명이 팀으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전국대회에 여러 번 도전 했지만 성적은 지난해 5위(더블전)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함께 했기에 어떤 순위 보다 값진 결과란다.

전국대회는 다트를 즐기고 사랑하는 회원들의 평소 실력을 가늠하기 위한 참여이기도 하지만 전국 다트동호인과의 교류를 위해 매년 1~2회는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거제에서 다트 대중화를 위해 매년 5~6회 정도 자체적인 다트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새로운 동호인과 선수 발굴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전국대회 출전과 자체대회 개최는 팀 결성 3년 동안 프로다트 선수에 근접한 실력을 지닌 회원을 여럿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다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도 열심이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하고 대회나 회원들의 개업식 때 받은 쌀 등을 모아 홀몸노인 돕기와 불우이웃 돕기에 쓰고 있다.

이 팀은 오는 2018년 1월에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세계 12개국이 참여하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첫 목표지만, 더 큰 목표는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다트를 즐기는 일이다. 대회 출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싶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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