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경남도당 “지역위·당사자 등 깊이 있는 의견 수렴 거칠 것”
권민호 거제시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입당 심사가 사실상 미뤄졌다. 깊이 있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9일 오전 10시 30분 당사에서 열린 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권 시장의 입당 심사를 진행해 심사 결과 입당 여부를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또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른 지역위원회, 당사자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보다 심도 깊게 해 심사할 것을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의 입당 시도를 둘러싸고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집단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단박에 입당 승인 또는 불허 등 가부를 가리는 게 적잖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심사는 오는 15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당규를 보면 입당 심사·결정은 접수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권 시장은 앞서 3일 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냈다. 이에 따른 처리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이 기한 안에 가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입당이 허가된 것으로 본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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