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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마린 부실공사, 근본 대책 내놔라!”

기사승인 2018.03.19  10: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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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포동 ‘큐브마린 오피스텔’ 입주민들 집단 반발

분양 당시 조감도

“침수·누수에 설계하자 등 곳곳이 부실공사” 분통

지난 2014년 말 분양이 시작돼 준공과 함께 입주가 완료된 능포동 ‘큐브마린 오피스텔’이 집단 민원에 휘말리고 있다. 총체적 부실공사를 주장하는 입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능포동 480-53번지 일원에 ‘수익형 오피스텔’로 건립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6~94㎡, 총 160실 규모로 준공돼 124실이 분양됐다.

문제는 입주 이후 곳곳에서 부실공사로 지적되는 불편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비가 많이 오거나 능포항 만조 시, 침수 피해는 물론이고 내부 누수 현상도 잦다는 지적이다.

엘리베이터 누수로 작동 정지가 되거나 수리비용을 두고 책임 공방이 빚어지기도 하는 등 불편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게 입주민들의 토로다.

오피스텔 내부 거주공간도 문제다. 수납장 서랍을 열면 전등과 부딪히거나, 냉장고 문을 제대로 열 수 없다거나, 샤워실 타일에 금이 가 있는 등 곳곳에서 하자가 있다는 것.

특히 보일러실의 경우, 보일러와 에어컨 실외기가 좁은 공간에 함께 설치돼 있어 소방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하자 사항들이 적잖아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자 대책위 기능을 맡고 있는 입주자 관리단 이성기 대표는 “시행사와 시공사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적극적인 보수에 나서줘야 하는데 땜질식 처리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수년째 문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시행·시공사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집단행동에 나설 작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 K사 측은 “자산신탁회사와 시공사가 주도적으로 하자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며 하자보수를 위해 적극 나서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분양대행 등을 맡았던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준공 이후 시행사와의 위수탁 계약은 종료됐지만, 도의상 입주민들의 요청을 시공사에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은 시행·시공사의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판단, 거제시청 등에서 규탄집회를 열 계획을 논의하며 대응수위를 높일 방침이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오피스텔 내부 누수 현장
냉장고는 문을 완전히 열 수 없고, 내부 서랍도 걸림 현상이 나타난다.
오피스텔 복도의 누수 현장
오피스텔 외곽의 사유지 경계에 벽이 쌓아져 오피스텔 지하층 침수현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좁은 공간에 보일러와 에어컨 실외기가 함께 설치된 모습
옥상의 경우도 목재데크 바깥 바닥은 보수 처리가 됐으나 데크 하부 바닥은 처리가 안됐다는 지적이다.
옥상 외벽 방향으로 파여진 임시 배수로
침수로 인해 양수펌프로 물을 빼내는 현장
샤워실 벽면 타일에도 금이 가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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