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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리더십

기사승인 2018.06.22  17: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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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순련 /'생각하는 사람들’ 대표

Leadership이란 무리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일을 결정하는 능력, 부하를 통솔하는 능력, 부하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는 능력 등으로 표현되어있다. 어떤 무리를 거느리거나 다스리는 힘으로 표현된 통솔력과, 사람들을 어떤 목적이나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힘인 지도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랜 역사에 비추어 보면 수많은 리더가 있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전형이 있지만, 우리 역사로부터 배우는 리더와 리더십은 지금 시대에 와서도 결코 그 색이 바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리더는 모든 지식과 정보와 권력을 독점하였기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리더의 유산을 물러 받았으며,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배웠고, 주의 사람들도 그들을 리더로 인정했다. 그러나 현재의 리더는 지식과 정보를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권력은 분산되었으며, 무엇보다도 팔로의 힘이 커졌다. 즉 부하들은 더 똑똑해졌고, 조직은 크고 복잡해졌으며, 팔로의 힘이 리더보다 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세상이다. 그래서 어떤 조직이나 옛날처럼 이끌어가기가 힘들고 그렇게 이끌어갈려고 해도 안 될 일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승리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리더가 있었고 비참한 패배 뒤에는 실패한 리더십이 있었다. 위대한 리더는 조직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다. 반면 무능하고 무책임한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이미 패배의 길로 들어선 것이나 다름없다. 국가든 기업이든 모든 조직의 붕괴는 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내부의 무능한 리더의 잘못된 리더십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맥스 드프리는 '리더십은 예술이다'라는 책에서 리더를 가리켜 "팀원들이 조직 내 필요한 존재가 되는 권리를 부여하는 자"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조직의 부속물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온전하게 평가 받고, 인정받는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리더는 자기에게 지도의 권한을 부여하는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 다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삶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통해, 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변화시킬 수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리더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해도 과히 틀리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아니 우리가 살고 있는 거제시에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것 같다. 몇 달간 진행된 선거의 열풍은 삶의 모든 부분을 마비시켰고, 그 관경을 바라보는 시민들도 덩달아 무엇인지 모르는 지표를 찾아 흔들리며 나름대로의 진리를 찾아 고민하고 방황하는 몇 개월을 보냈다. 또한 리더가 뒤겠다고 결심한 후보자들은 자신의 정치 소신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나름대로 바르게 전달하려고 애썼고, 그 소신이 진실임을 여러 통로를 통해 확인시키려고 후보자들도 많은 노력을 했고 고생을 했다.

그래서 다양한 채널로 소개된 그런 진실을 확인한 시민들이 그런 소신을 밝힌 믿음 가는 사람들을 택하여 거제시를 위해 4년을 충실한 리더가 되어주길 바라는 건실한 일꾼들을 뽑았다. 그 선량한 거제시민의 선택이 절대 시행착오가 아니길 우리시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 그런 진실을 실천해 줄 것이라고 믿어지는 후보자를 선택한 시민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는 리더가 되길 온 시민이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다. 특히 우리 거제시는 여기저기에 각기 다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제 거제시가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그 일을 맡아야 하는 사람들이 이번 선거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다.

이번에 선택된 사람들은 모두 창의형 리더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조직이 새로운 목표나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할 시점에 왔을 때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창의형 리더십이다. 창의적 리더는 주어진 환경에서 조직이 나아가야 할 목표를 새로 탐색하고 가치를 창출해 내는 능력을 갖춘 리더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조직을 쇄신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효율적이고 개방적인 마인드로 지금까지의 조직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가, 조직이 나아가야할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감독관,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고 헌신과 봉사가 진실 된 봉사자,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종착지와 같은 리더가 되어주길 바랄뿐이다. 보통 새롭게 조직을 이끌어가는 위치에 서고 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인사가 ‘최선을 다하여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책임을 다 하는 것은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다 자기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최소한 거제시의 정치를 맡은 리더가 되었다면 ‘책임’이 아니고, ‘사명과 헌신’으로 일해야 할 것이다. 사명이란 그 일을 하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이다. 그런 사명이 없다면 정치적 리더가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런 존재의미와 가치를 사명으로 여기며 조직을 이끌어간다면 100%의 흡족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움직이며 신뢰하는 리더가 되리라 믿어진다. 거제시를 책임져 달라며 권한을 부여한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 다 주는 그런 목민관이 되어주길 바랄뿐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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