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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역사속 둔덕이 거제시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사승인 2018.07.06  1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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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구 재경 둔덕 향인 회장

최인구 재경 둔덕 향인 회장

세월은 무심히도 흘러 고향을 떠난 지 오래고 내 나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섰다. 소실적 멋쩍고 부질없는 꿈으로 한양으로 향한지 얼마든가?

가물가물 잊혀 질 듯 헤일 수 없는 수만은 시간은 무모님 품속 같았던  그리운 내 고향 둔덕골 산하여!

까까머리 벗어던지고 멋 부리던 그 시간도 속절없이 흘러 내 머리 백설기 돼 가고, 빚인 듯 밤이슬처럼 다가오는 부모님 품속 같은 내 고향이 한없이 그립다.

까닭이랑 묻지 않고 길 트인 비탈길 모양 자갈이 강물에 쓸리듯 끝없이 밀려가는 그곳에 어느 덧 변화의 바람이 있음에 비록 몸은 타향에 있으나 마음은 향수에 이끌리듯 한달음에 이른다.

그동안 초목이 우거진 산골처럼 느껴졌으나 최근 향토민의 애정으로 그간 소외되고 외면 받아오던 고려의 역사와 의종왕의 치적과 과실을 향토 둔덕면민의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무한한 존경심을 표한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거제시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미래의 먹거리산업으로써의 관광재의 잠재적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관광거제시의 깃발을 높이 새우고 둔덕면의 역사적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 시킨 점은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거제시의 위치적 유효성과 조선 ·해양산업과 옥포해전에 의한 해양관광문화, 신라·고려·조선조 역사문화, 동족상잔의 비극적 삶으로 대표되는 거제포로수용소 역사유적, 4면이 바다인 특수성에 의해 해금강과 외도를 중심으로 조성된 한려수도해양관광, 수많은 섬으로 이어지는 섬문화, 섬둘레체험문화와 함께 융합 발전시킨다면 엄청난 관광산업의 부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또 동서남북 지역 간 중복투자를 배제한다면 재정적 손실을 막고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 할 것 입니다.

더욱이 최근 문재인정부하에 조성되는 남·북한 간, 북·미간의 평화협력의 기류는 향 후 남·북한 간 북·미간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물로 재조명됨으로써 그동안 상존하는 전쟁의 위험 때문에 한국의 관광을 꺼려했던 세계인들에게 축제의 장이 될 것이며, 동시에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하는 대규모의 국제교류회의가 한반도에 빈번히 개최됨으로써 국제적 위상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수많은 관광객이 한반도로 향 할 것 입니다.

바야흐로 이는 냉전시대의 한반도가 평화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세계사에 기록 될 것 입니다.
무엇보다 한·러 간 신 시크로드가 북한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빠르게 진행된다면 유럽에서 한반도로의 여행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사곡지구 해양플랜트산단의 조성사업과 KTX고속전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하늘길, 바닷길, 육로길이 다 뚫려 여행객의 이동에 장애가 되는 것이 없어, 제주도로 향하는 여행객이 거제도로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미래의 한반도를 꿈꾸며 지금부터 거제시의 미래를 위해서 설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둔덕면이 가지고 있는 상고시대에서부터 근·현대사를 망라한 역사적 유물은 물론 문화를 체계적으로 발굴 육성 할 필요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문화적 가치를 선점한다는 것은 도시 브랜드를 선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명품가치의 또 다른 이름인 것이기에 지체한다면 훗날 큰 후회를 남길 것 입니다.

거제시의 조선·해양산업의 불황으로 급격한 인구의 이탈과 둔덕면 면민의 고령화 및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소멸될 위기에 있는 거제시와 둔덕면민의 대안으로써 특화된 역사·문화·문학과 자연환경으로 볼 때 상고시대의 독로국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고도현치소지와 의종왕의 피신으로 시작된 둔덕기성(피왕서), 고려무덤, 공주샘, 마고덜겅 등 둔덕면 일원 자연부락의 생성과 역사와 고려문화의 생성과 발전, 청마 유치환과 동랑 유치진의 문학적 자산을 관광상품화 한다면 세계 어느 유수한 관광 지역과 비교해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최인구 재경 둔덕 향인 회장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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