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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기반 및 새 관광시설 확충 최선”

기사승인 2018.08.18  13: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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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2년 맞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김경택 사장

자상하고 온화한 성품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김 사장은 1979년고려대학교를 졸업했고 성균관대학교무역대학원석사(1981년), 미국웨스턴일리노이대학원경제학석사(1984년), 오하이오주립대학원경제학박사(1992년)를 취득하고 2000년에는 미국UCLA Extension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제주대학교 농업경제학과교수, 경희대학교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제8대제주도청정무부지사, 국토교통부산하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대통령직속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2009년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오바마 미대통령으로부터‘대통령활동라이프스타일상’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영전문가로서 정책, 공공조직관리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동안 김사장은 공사의 체질개선과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매일현장을 방문했으며, 혁신적인 서비스개선을 위하여 창조적 혁신경영도입,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사랑나눔봉사활동, 직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일대일 면담을 실시하는 등 소통지향의 문화를 정착시켰다. 재신임하게 된 김사장을 지난16일 만나 재신임소감, 2년간의 성과, 향후사업추진방향, 지역사회공헌을 위한활동, 공사운영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과의 일문일답.

-2016년6월 취임이후 2년이 지났다. 성과는?

“저는 취임사를 통해 트렌드 리딩(Trend Leading)을 통한 창조적 혁신경영, 투자기업, 고객 그리고 직원에 대한 신뢰경영, 사회적 책임과 지역상생 경영을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경영기조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행복드림공기업’으로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달려왔습니다, 지난2년 동안 나름의 성과를 말씀드리면 거제관광모노레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흑자경영 기반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것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지방공기업경영평가에서 지난해 ‘다’등급에 이어 올해는 공사출범이후 가장 높은‘나’등급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있습니다. 특히 동일평가군 42개시·군 중 3위에 올랐다는 것이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우리직원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웠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요. 이 모든 것이 제 자신의 성과라기보다는 맡은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과 사실상 임금축소까지 감내한 전 직원들의 공이 가장 큽니다. 직원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업추진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거제는 오랫동안 조선 경기의 활황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득수준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선분야 이외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었고 가질 이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시작된 조선경기의 불황은 거제경제를 직격했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늦게나마 거제의 지도층과 시민들은 위기의식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조선활황에 안주하려고 하는 타성적인 의식구조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공사가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거나 추진할 계획을 세우면 대부분 “왜 하느냐” “성공 가능성이나 있나” “실패하면 책임질 것이냐”는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거제관광모노레일 사업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우리공사나 거제가 가져야할 마인드는 긍정적인사고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이 난국을 돌파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사 출범 이후 경영평가에서 최고의 실적(나등급)을 올렸는데.

“지난해 ‘다등급’에 이어 올해는 공사 출범 이후 가장 높은 ‘나등급’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동일 평가군 42개 시군 중 3위에 올랐다는 것이 정말대견스럽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자신의 성과라기보다는 많은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과 사실상 임금축소까지 감내한 전 직원들의 공이 가장 큽니다.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사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우리 공사가 하는 일은 크게 자체사업과 대행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제 자체사업으로 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거제관광모노레일을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행사업으로는 조선해양문화관, 옥포대첩기념공원 등의 관광휴양시설과 체육시설, 청소년시설, 환경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해양관광개발사업, 토지개발 및 임대관리,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역점사업은 무엇이며 결과는?

“취임 이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것이 안정적인 흑자경영 기조를 조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공사는 출범할 때부터 ‘공사’의 개념보다 ‘공단’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다시 말해이름은 ‘공사’이나 실제 하는 주요사업은 ‘공단’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영구조로는 거제시민이 요구하는 공기업다운 공기업이 될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내재된 한계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공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흑자경영기반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흑자경영을 위한 첫 조치로 거제관광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했고, 민간자본유치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민자 유치부분에 대해서는 상대가 있는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공개할 수는 없으나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업추진방향은?

“거제관광모노레일의 후속사업으로 새로운 관광시설을 확충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먼저풍력발전까지 겸한‘거제바람전망대’사업입니다. 1.5메가와트 풍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연5억5000만 원의 수익과 전망대입장료까지 합하면 연10억 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부면탑포리 일대 경기대학부지에 신재생에너지단지를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조도 친수공원조성사업과 계룡산풍력전망타워, 내도-공곶이 관광단지조성사업, 가시바꾸미 관광단지조성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남은 임기동안의 각오와 공사 운영방향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공사가 적자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나 안정적인 흑자경영기조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규사업발굴과 민간자본유치를 통해 공사가항구적인 흑자구조의 기틀을 마련하여 전국지방공기업 중 가장모범적인 최우수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거제의 관광산업은 아직도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 거제의 신성장 동력을 관광산업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우리공사는 거제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가조도 친수공원조성사업, 계룡산 풍력전망타워,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s내도-공곶이 관광단지 개발사업, 가시바꾸미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이른 시일 내에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민선7기 출범이후 재신임을 받은 소감은?

“아마 기존에 추진 중인 여러 가지사업을 잘 진행하라는 격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다른 각오로 남은 임기동안 새로운 거제시정목표인‘세계로 가는 평화도시거제’를 만드는데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임이사 공모가 진행 중으로 안다.

“현재 공석인 상임이사공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시점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밝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저를 도와 공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거제시청, 거제시의회, 공사와 관련된 거제의 유관단체들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원만한 업무추진능력을 갖춘 훌륭한 사람이선임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공사는 여타기관의 조직에 비해 수평적 소통이 잘 되고 있습니다. 수평적조직문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자율성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긍정적 사고를 통해 긍정적 행동과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공사의 조직문화는 미래가 밝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역사회공헌사업계획은?

저는 직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우리월급은 사장이 주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주는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지역사회공헌은 지방공기업의 임무중의 하나입니다. 개발사업을 하고 그 이익을 주민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공사의 존재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발되는 개발단지를 통해 마을의 진입로 확보 및 체육시설 또는 쉼터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기여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 발족한 사랑 나눔 봉사단은 공사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행복나눔운동기금’으로 거제대학교재학생에게 장학금지급과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체험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국가나지자체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 즉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찾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활비로 고통 받는 분들에겐 생활비 지원을, 의료비가 없어 고통 받는 분들에겐 의료비를 해드리고,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면 저희 직원들이 직접 도배를 하고 집을 고치고 재능기부를 할 계획입니다.

-시민에게 한 말씀.

“공사가 출범한지 이제6년이 넘었습니다. 궁극적으로 꿈꾸는 우리공사의 존재가치는 거제시민의 복리증진에 있습니다. 뜻있는 시민들께서 보기에는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아울러 공사경영에 있어서도 공공성과 효율의 가치가 잘 어우러져 거제시민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담 및 정리 손영민 논설위원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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