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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기사승인 2018.08.18  1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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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용하 /용하한의원 대표원장

   

시대가 빠르게 변화되고, 어떻게 바뀔지,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삶을 어느 방향으로 향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세계 곳곳에서 갑자기 생기는 지진, 화산폭발, 폭염, 혹한과 무역전쟁, 예기치 않는 일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대응해야 할지 생각이 많다.

편하게 다니던 직장이 세계 경기와 여러 나라의 경쟁관계, 리더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하루 아침에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움 속에 놓여 있게 되면서 일자리가 유지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현실은 마음을 어둡고 고통스럽게 한다.
어제까지 건강했던 몸이 갑자기 아프고 힘들어지면서 큰 병으로 앓아누우면 어쩌지하는 생각으로 편치 못하기도 한다. 몸이 건강해야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는데, 몸살로 크게 아프고 나서, 갑작스런 수술 후, 과로후 회복되지 못하는 컨디션은 할 일이 많고 살아야 할 날들이 많은 우리들에게 근심과 걱정을 가져온다.

몸이 이 상태에서 더 이상 회복되지 못하면 어쩌지하는 막연한 불안감은 얼굴을 어둡게 하고,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제까지 잘 지내왔던 몸이 갑자기 병이 났을 때, 우리는 당황하고 ‘안 나으면 어쩌지하는 마음과 큰 병이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드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오는 생각이다.

‘산다는 것은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간혹 생각나는 시점이다. 오늘의 건강이 내일의 건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고의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몸에 적당한 영양섭취와 휴식, 운동, 밝은 마음과 자신감, 긍정적 역할에 대한 자존감,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좋은 인간관계 등이 끊임없이 이루어질 때 몸과 마음을 무너트리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어둡고 불안한 그림자가 스며들지 못한다.

익숙한 것으로부터 벗어나 전혀 동떨어진 세계 속에 던져졌을 때 밀려오는 불안감은 무엇을 겁내고 있고, 어느 것에 약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다. 늘 잘하고 있고, 불편함 없이 익숙해져 있고, 아무런 고민 없이 살아왔던 환경과 정반대의 세상 속에서 올라오는 많은 불안감은 허술하고 어렴풋이 알아왔던 모든 것들에 대한 새로운 점검의 기회로 생각하면 불안감은 성장과 단단한 삶의 기반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어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공통심리다. 5년 후,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에도 지금의 모든 것이 유지될 수 있을까? 과연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건강해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까? 치매 없이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의 불편하고 힘들게 좌절했던 아픈 경험은 또 그렇게 안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한걸음을 딛기가 어렵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익숙해질 때까지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편안하게 마음 먹고 살아가면 불안감이 훨씬 덜 할 것이다. 능숙하게 잘하는 사람과 비교할 필요없이 자신의 능력껏 최선을 다하면 어느 날 편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 대견스러울 것이다.

미래대비를 위하여 필요한 많은 일들을 차근차근하게 준비하는 사람은 삶이 행복할 것이다. 불안감만 가지고 대비를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 불안감의 크기는 더 커져 삶을 지치고 힘들게 할 것이다. 어느 누구도 미래의 삶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내 삶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폐암을 걱정하면서 매일 한 갑의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간암이 걸릴까? 노심초사하면서 2차, 3차로 고주망태가 되어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약해지고 있는 근력과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는 기력 저하를 느끼면서도 운동과 담 쌓고 있는 것은 아닐까?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약을 먹으면서도 채소 섭취량을 늘리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 무엇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지,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고 줄일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서 행동으로 옮기면 불안감은 어느새 없어지고 밝고 편안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몸도 건강해야 하지만, 마음이 흔들리면 육체는 순식간에 흐트러진다. 마음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어둡고 불편한 생각을 밝고 좋은 생각으로 바뀌도록 자신을 사랑하고 주위 사람들을 좋게 대하는 마음을 연습해야 한다. 삶에 도움되는 좋은 책을 가까이 해서 마음의 무게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꼭 잡아줘야 한다. 누가 뭐래도 밝고 행복한 평상심이 유지될 때 불안감은 멀리 사라질 것이다.
모두 행복하세요.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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