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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일 장군 동상 옆 ‘친일행적단죄비’

기사승인 2019.03.06  1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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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들 지난 1일 설치‥설치비용 시민모금운동도

   

3·1운동 100주년인 지난 1일 시민단체들이 포로수용소공원내 설치된 김백일 장군 동상 옆에 ‘친일행적 단죄비’를 세웠다.

38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친일김백일동상철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날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안에 설치된 김백일 동상 옆에서 '김백일 친일행적단죄비' 건립식을 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진 단죄비는 높이 3m로, 비 표면에는 건립 취지문과 참여 시민사회단체 명단·김백일 장군 친일행적 등을 새겼다.

범대위는 "117일 동안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며 동상 철거를 위해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친일행위자 동상이 철거될 때까지 동상과 나란히 김백일 친일행적단죄비를 건립함으로써 부끄러움을 조금은 덜고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백일 장군은 6·25전쟁 흥남철수작전 때 미군과 함께 북한 피란민 10만여 명을 군함에 태워 거제로 탈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흥남철수기념사업회는 2011년 5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김 장군을 기리는 동상을 세웠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들은 “김 장군이 일제 식민지 시절 만주군 소위 출신으로 항일독립군을 토벌하는 부대인 간도특설대에서 복무, 친일 반민족 행위를 했다”며 동상 철거를 요구해 갈등을 빚어왔다.

설치비용 시민모금운동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내 김백일 장군 동상 옆에  ‘친일 단죄비’를 세운 거제시민사회단체들이 단죄비 건립비용 마련을 위한 시민모금운동을 시작한다.

대책위는 지난 5일 오전 회의를 열고 단죄비 건립이후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한 결과, 3월 31일까지 시민모금운동을 통해 단죄비 건립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류금렬 집행위원장은 “당초 시민모금으로 건립비를 마련 한 후 단죄비를 설치하고자 했으나 반대세력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단죄비를 비공개로 우선 설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현재 관련비용은 미지급 상태”라면서 “단죄비 제작비 마련과 함께 친일동상철거 근본 대책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현양사업금지법’ 등 제정운동을 위한 시민모금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민모금 목표는 1000만 원으로 이중 단죄비 제작설치비는 500만원이며, ‘친일반민족행위자 현양사업급지법’ 제정을 위한 사업비는 500만 원으로 배정했다.

대책위는 시민모금운동으로 마련되는 제작비와 사업비 수입과 지출 내용 등은 엄격한 회계처리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우선 대책위 38개 참여단체는 최소 10만 원씩 분담하기로 하고 각 단체별 오프라인 모금운동, 웹자보 등 SNS 모금운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국회가 '친일반민족행위자현양행위금지법' 등을 제정하도록 촉구하기로 하고, 전국의 모든 친일반민족행위자의 기념물이 철거되고 다시는 건립되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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