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고용안정, 협력사 물량도 지킬 것”

변 시장은 15일 산자부 차관을 만나 거제의 우려사항과 대책 촉구를 담은 내용을 전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14일 거제지역 조선협력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15일은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을 만나 고용안정과 물량유지에 대한 지역 우려를 전달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경남도에서 정승일 차관을 만난 변 시장은 거제지역 협력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요구사항과 시민사회 및 대우조선노조의 우려, 대안 촉구 등을 담은 거제시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 매각 문제는 거제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노동조합과 지역사회 우려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의 본계약에 따른 공동발표문에 담은 내용들의 명확한 이행을 위해 제도적 장치가 꼭 필요하다”며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협력사들의 물량유지 등 지역경제를 지켜야 하는 거제시장의 막중한 책임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조선협력사 대표들과의 간담회

앞서 하루 전인 14일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한 조선협력사 대표들은 협력사들의 피해가 없도록 단가인상, 공동발표문 이행보증 장치마련, 기업결합 심사 후 실사진행방안 등을 요구했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 매각논란과 관련해 경남 6개 시‧군 단체장의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한데 이어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나 대안 마련과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15일 산자부 등과의 간담회가 열리던 시각에 경남도청 입구에선 대우조선노조 등 매각반대 대책위의 집회가 열렸다. 대우조선노조 등 대책위는 '거제시민과 함께하는 대우조선 매각저지 지역집회'를 20일 오후 5시부터 옥포중앙사거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