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수업 현장이 달라지고 있다.
선생님이 칠판 앞에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선생님을 바라보며 수업을 듣는 일반적인 학급의 모습은 이미 과거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인재상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이라는 국가·사회적 요구로, 다가오는 제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교육에서는 교과의 벽이나 지식의 테두리를 뛰어넘는 다양한 상상력과 새로움을 창조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추구하고 있어서다.
특히 초등 1학년의 경우 유치원을 갓 졸업하고, 학교라는 새롭고 낯선 환경 속에서 학교라는 공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공부라는 학습에 앞서 ‘놀이’ 문화를 먼저 접하도록 유도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학습공간으로 인식시키고 있다.
1학년의 경우 3월 3주 가량을 입학초기 적응활동이라는 기간을 두고,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체험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우초 김영준 교사는 이와 관련해 10년 동안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교사로 “초등 저학년까지는 손조작이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뇌를 활성화 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이 창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이미 연구결과에서도 나온 만큼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IQ가 높은 이유가 동양인들은 젓가락 문화이기 때문이라고. 특히 동양인 중에서도 한국인의 IQ가 좀 더 높은 것은 한국은 다른 동양인과 달리 쇠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사는 “아이들은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많은 상상력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창의성이 매우 높은 수준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에 대해 익숙해져버리기 때문에 창의성이 점점 줄어들게 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학생은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다른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자신이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떤 사람으로 비춰지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어떤 활동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점차 길어진다.
김 교사는 “아동발달에 맞춰 놀이 문화의 학습은 계속 지향해야 할 교육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