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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체전 이끈 이들에게 박수를

기사승인 2019.04.26  14: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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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에서 개최된 제58회 경기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18개 시·군에서 역대최대 규모인 1만7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축구 등 25개 정식종목과 바둑, 산악 등 시범경기 2개 종목, 전시종목인 족구 등 모두 28개 종목에서 각시·군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당초 산업위기지역에서 도민체전이 개최됨에 따라 제대로 체육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6만 거제시민이 똘똘 뭉쳐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라는 성과와 함께 거제지역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제인이라는 자부심도 생겼다. 거제시민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팔을 걷어부쳤다. 음식점, 숙박업, 서비스업을 비롯한 문화예술, 관광, 체육 분야 등 종사자들이 제58회 경남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그동안 비축해온 거제시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거제시는 도비 30억 원을 지원받아 시설 개·보수에 예산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체육관, 시립테니스장, 씨름장, 국민체육센터, 하청야구장, 계룡정궁도장, 옥포테니스장 등 6개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사업 등을 강행했다. 또한 낙후된 체육시설물들을 시설규정에 맞는 경기장으로 변모시키는 등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스포츠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오는 5월 23일에 거제에서 개최되는 제22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체전은 거제시민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심어준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도민체전 경기장주변 간선도로 구간 정비를 통해 체육시설 접근성, 편의시설과 함께 개선해 생활체육활성화와 지역체육발전에 기여하게 됐다. 특히 해돋이, 달집태우기행사 등을 훌륭하게 치른 체계적인 자원봉사시스템과 1000여 명이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빛나는 활동은 성공체전의 밑거름이 됐다. 자원봉사 뿐만 아니라 이번 체전을 빛낸 성과는 또 있다. 도민체전 추진기획단, 유관기관, 사회단체, 체육회임원 등을 중심으로 대회 지원, 후원, 응원 및 서포터즈 역할까지 담당함으로써 대회추진체계를 공고히 했다는 점은 칭찬할만하다. 숨은 일꾼들의 보이지 않는 봉사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국 경남도민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거제시가 진주시와 양산시를 제치고 종합 3위에 입상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체전의 성공을 가져왔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엔 온전한 성공이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아니 아예 불가능할지 모른다. 다 잘 된듯해도 작은 한 부분에 소홀한 점이 있으면 섭섭해 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 체전에서도 그런 면이 없지 않을 것 같다. 옥에 티라고나 할까. 일부주민들이 도민체전 기간 동안 셔틀버스 운행횟수가 부족해 불편했다는 지적을 내 놓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버스 2대만 지원해 주었을 뿐 승용차나 봉고차 운행은 한 대도 없었다.

각 경기장마다 각자 시내버스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오가는 시내버스마저도 증차계획을 세우지 않아 불편을 더했다. 개인차량이 없는 학생들과 노인들이 발이 묶인 탓으로 일부경기장에는 선수들과 연관된 관계자들만 있을 뿐, 즐기고 싶어서 즐기는 관람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이유로 대회장마저 썰렁한 탓에 우리가 바라던 잔치에서 조금은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성공체전이라고는 하지만 잘 된 것은 반영하고 미처 다다르지 못한 부분은 개선하여 5월에 열리는 경남장애인 생활체육대회에 또한 더 발전된 모습으로 훌륭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위기지역인 거제에서 도민체전개최가 어렵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많은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기록을 수록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거둔 도민체전은 이제 끝났다. 체전기간 거제종합운동장을 비추던 성화는 꺼졌지만 모든 거제시민들이 하나 되어 성공적으로 체전을 치렀다는 사실은 앞으로 거제발전에 큰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체전개최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사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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