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범시민유치추진협의회 발족 … 서명운동 등 박차
옥영문 시의회의장 등 민주당 도/시의원들이 김한표 국회의원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
거제시와 시민사회가 국비 1000억 원이 지원되는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에 소매를 걷었다.
거제시는 5일 오후 2시부터 블루시티홀에서 변광용 시장과 김한표 국회의원, 옥영문 시의회 의장, 관내 기관단체장과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 추진협의회 발족 및 시민 결의대회를 연다.
행사는 추진협의회 참여 서명, 추진협의회 발족식, 대정부 건의문 채택(결의문 포함) 및 범시민 유치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국립 난대수목원은 도내에 정부 주도의 산림복지시설이 없는데다, 거제지역이 조선경기 악화로 수년간 지역경기가 침체된 현실을 고려할 때 주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남도와 거제시가 유치 총력전에 뛰어든 양상이다.
수목원 부지는 동부면 구천리 산 96 일원 200㏊ 규모로 예산 전액은 국비 1000억 원을 들여 2029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주요시설은 상록활엽수원, 침엽수원, 난대연구림 등 난대수종 전시원을 갖추게 된다. 산림환경연구시설 등 교육 및 연구시설과 증식온실 등 식물자원 보전 및 복원 지원시설 등도 갖춘다.
시는 5일 범시민유치추진협의회 발족에 이어 25일까지 4만 명을 목표로 시민서명운동과 홍보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앞서 거제시와 경남도는 지난해 말부터 산림청장 면담, 타당성 조사용역, 국회 방문 및 국회의원 면담, 난대수목원 유치 TF팀 구성, 기획재정부 방문 등 각고의 노력을 이어왔다.
한편, 입지 결정은 8월 말로 예정돼 있고, 현재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경쟁하는 상태다. 사업평가단은 입지 결정에 앞서 다음달 초 거제를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거제 낙점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