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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재발견 - ‘거제 블루시티투어’ 체험기

기사승인 2019.07.19  15: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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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플’ 관광지만 콕 찍어 데려다주는 족집게 거제여행

‘핫플’ 관광지만 콕 찍어 데려다주는 족집게 거제여행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버스투어가 인기다. 행선지를 고민할 필요도, 운전 때문에 차창 밖 경치를 놓칠 일도 없다. 차량이 없는 사람도, 운전하기 귀찮은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인 여행이다.

거제지역엔 시험에 나오는 문제만 콕 찍어 알려주는 족집게 선생처럼 거제지역 관광 핫플레이스(hot place)만 콕 찍어 데려다주는 ‘거제블루시티투어(이하 블루시티투어)’가 있다. 지난 16일 ‘거제블루시티투어’를 타고 거제의 명소를 둘러봤다.

블루시티투어는 토요일과 일요일 운행을 하는 1코스, 화요일과 목요일 운행을 하는 2코스, 수요일 금요일 운행하는 3코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해상 주의보가 발령되는 날 임시로 운영하는 제4코스로 나뉜다.

1코스와 2코스 4코스는 오전 8시 한화리조트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고현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오전 8시 45분 옥포 롯데마트, 오전 9시 대명리조트에서 차례로 손님을 태우고 관광지로 향한다.

3코스는 오전 8시 대명리조트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고현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오전 8시 40분 옥포 롯데마트, 오전 9시 한화리조트에서부터 관광이 시작된다.

1코스는 해금강 - 외도-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신선대 - 바람의 언덕 - 우제봉 전망대, 2코스는 해금강 - 외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신선대 - 바람의 언덕, 3코스는 유호 전망대 - 칠천량 해전공원 - 매미성 - 해금강 -외도, 4코스는 조선해양문화관 - 바람의 언덕 - 신선대 -해금강테마박물관 -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관광하게 된다.

관광은 그날 날씨와 관광지의 상황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 있고, 외도 관광을 선택하지 않는 관광객은 구조라 수변공원과 샛바람 소리길을 관람할 수 있다.

이날 경험하게 된 코스는 구조라 선착장에서 출발해 해금강과 외도를 둘러보고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및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을 경유하는 2코스였지만, 가이드의 제안에 따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대신 남부면 수국 군락지로 동선을 변경했다.

블루시티투어 타고 관광지 할인받자

블루시티투어의 이용 요금은 성인 1만 5000원 중고생 1만 원 어린이 8000원으로 요금을 내고 승객이 되는 순간 지역 주요 관광지 할인 혜택이 시작된다.

블루시티투어의 핵심 관광지인 외도·해금강의 경우 성인 기준 입장료(성인은 단체 할인 없음) 1만 1000원과 유람선 승선비(해금강 관광 포함) 1만 9000원 등 모두 3만 원(평일 비수기 기준)을 내야 하지만 블루시티 고객은 비수기와 성수기 상관없이 2만 5000원에 다녀올 수 있다.

여기다 거제시민은 외도 출입항 부두 거제시민할인 창구에서 성인 4000원, 중고등학생 3000원 소인 2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도 성인 기준 7000원을 내야 하지만, 블루시티투어 고객은 2000원 할인된 가격인 5000원으로 입장 가능하며 조선해양문화관과 해금강테마박물관도 기존 입장료에서 600원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블루시티투어의 꽃, 명품 가이드 ‘김덕만 팀장’

블루시티투어 주요 경유지는 거제 토박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익숙한 장소다. 하지만 블루시티투어의 재담꾼 김덕만 팀장의 현란한 입담이 빠진 투어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그동안의 여행은 시늉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날 김 팀장의 외도 방문 1155번째를 함께한 블루시티투어 팀은 김 팀장의 능숙한 가이드 덕에 200% 만족할만한 거제관광을 즐겼다고 평가했다.

자신을 ‘외도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세상 유일한 가이드’라 소개한 김 팀장은 투어 내내 거제의 지역 특징과 주요 관광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냈다. 특히 김 팀장은 외도의 식물을 관광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꼬박 1년을 식물 공부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또 김 팀장은 거제지역 주요 관광지의 역사와 주변 식물의 특징, 설화,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 및 방영 시간까지 쉼 없이 설명하는 것은 물론 거제 토박이들도 잘 모르는 숨은 관광지까지 소개해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특히 신선대에선 자신이 이름 붙인 팔색조 바위를 설명하고, 관광객들에게 관모바위에 소원을 빌면 좋다고 부추겨 일일이 투어 멤버의 사진 촬영까지 거들었다.

이날 김 팀장은 여행을 마무리하며 돌아가는 길에 유치환 시인의 ‘행복’ 낭독과 ‘해운대연가’를 개사한 ‘거제도연가’를 불러 박수갈채 속에서 투어 관광객을 배웅했다.

뚜벅이, 운전 귀찮은 사람, 제대로 거제 관광할 사람 모여라

이날 블루시티투어를 경험하면서 함께 동행 한 일행들에게 거제블루시티투어를 경험한 소감과 개선점을 물었다.

기자가 느끼기엔 다소 단순한 동선과 빡빡한 일정, 오랜 시간 도보 이동, 외도를 중심으로 한 관광, 특색 없는 버스 등이 개선점 및 불편한 점으로 보였지만, 예상외로 투어 관광객들의 반응은 좋았다.

20여 명의 투어 고객 중 거제출신은 기자가 유일했고, 나머지는 인근 부산 및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거제를 찾아온 관광객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인터넷 검색을 통해 블루시티투어를 알게 됐고, 수려한 자연경관, 운전하지 않는 편한 여행, 저렴한 비용(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여행지식 등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부분의 투어 고객은 풍부한 지식을 갖춘 김덕만 팀장의 능숙한 가이드 덕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투어가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 됐다며, 김 팀장을 칭찬했다.

한편 거제블루시티투어 이용을 위해선 사전 예약이 필수다. 전화 또는 홈페이지로 예약하고 매주 화~일요일(매주 월요일은 휴무)까지 1일 1회 운영된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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