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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를 구할 맞춤형 정책판 짜고 있다”

기사승인 2019.07.26  14: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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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 문상모 위원장

- 지역위원장을 맡은 지 1년을 맞았다. 소회는 어떤가? 

“소회를 말씀드리기 앞서, 최근 국가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해있는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에 대해 우려와 함께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일본은 과거에는 총?칼로 침략했고, 지금은 경제보복조치로 대한민국을 궁지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국민들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그에 상응한 배상을 하지 않는 한 양국 간의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베 총리와 일본 극우세력의 비정상적인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저는 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치를 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다. 대원칙은 국가와 민족애를 위해서다. 또 하나는 거제시의 미래세대를 위해 올바른 정치를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쉬운 길을 갈 수도 있었지만, 때로는 어렵고 힘든 선택과 결정을 할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장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지난 1년, 거제지역위원장을 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참으로 많았고,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한해였던 것 같다.  KTX와 같은 국책사업 발표와 그 과정,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문제, 김경수 지사의 구속, 지역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한  과정, 그리고 엄청난 지역행사 참석 등 1년 동안 숨 쉴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많이 바빴다.”

- 지역현안 문제로 중앙당과 정부를 자주 오간 걸로 안다. 

“첫째, 지난 12월까지는 남부내륙철도(KTX)가 거제까지 포함되어야 된다는 당위성을 알리고 꼭 거제가 포함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이 절대적이었다. 당대표와 정책위의장, 최고위원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귀찮을 정도로 자주 요청을 드렸다. 사실 거제까지 포함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12월까지는 확정이 되지 않았다. 제가 아는 중앙의 많은 지인들도 발표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라는 귀띔이 있었기에 집중을 했던 것이다. 둘째, 장목항 국가어항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당·정협의회때 강력히 요청해 실시설계용역비 편성을 이끌어냈다. 약 500억 원의 국비가 투입 될 것이다. 셋째, 지난 1월 25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문제를 청와대에서 대통령께 직접 건의 드렸다.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 넷째, 대우조선매각관련, 국회와 국무총리실 그리고 산업은행 관계자 등을 만나 해법을 찾느라 자주 상경했고 지금도 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섯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을 만나 내년에 있을 생활SOC복합화사업의 거제시 예산 배정을 요청 드렸다. 여섯째, 장승포항을 중심으로 36년간 지속적인 사업을 해 온 11개 해운사들의 최대 민원 해결을 위해 뛰었다. 연간 300척 이상의 외국선박들의 정박을 통해 사업을 해 오던 업체들이 7월부터 당장 쫓겨날 판이었다. 결국 항계 밖 정박지 영업불허 방침을 철회시켜 종전처럼 영업이 가능하도록 이끌어냈다. 앞으로 완전한 허가를 위해서도 국회와 정부를 오가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

- 당료 출신이었던 만큼, 중앙당과 피드백은 어떤 수준인지.

“저는 중앙당 당료생활을 10년 이상 했다. 주요보직으로는 총무국과 정책위원회, 조직국 등에서 당무업무를 봤다. 대통령선거 때가 되면 주요 보직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다녔다. 그래서 당직을 맡은 재선이상의 많은 국회의원들과 막역한 친분을 갖고 있다. 언제든 필요시 저에게 도움을 주신다. 원외 지역위원장이지만 저 또한 지역의 크고 작은 민원들이 많이 존재한다. 시?도의원이나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민원들은 결국 저에게 오곤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장승포항 불개항장의 사례나 야당 국회의원의 손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민원들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중앙당 당료 출신 이라는 점과 20년 이상의 정치활동으로 통해 쌓아온 많은 지인(청와대나 중앙부처, 학계 등)과 정치적 동반자들이 있어 문제를 해결해 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 

-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은?

“첫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문제다. 매각 자체를 놓고 ‘맞다’, ‘틀렸다’는 이분법적 잣대가 아니라 기업결합심사 승인 결정이 빨리 나야 혼선이 없다는데 대해 대체로 일치된 의견을 보이는 것 같다. 정부도 매각의 당위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민들이 불안해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 문제를 해소시켜 주기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저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적극 챙길 것이다. 둘째, 가덕도 신공항 결정이 빨리 발표돼야 한다. 남부내륙철도 추진 발표에 이어, 앞으로 지난한 과정이 예상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이 확정될 경우 거제는 그동안의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장기불황을 벗어나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본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은 거제시로서는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셋째, 시민의 생활문화와 복지서비스 확대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거제는 평균 연령이 36.5세다. 젊고 경제적인 수준 또한 높은데 반해 생활문화와 복지서비스는 현저히 낮다. 지방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 내년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출마하게 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거제경제를 살릴 수 있이다. 제가 고향 거제에 돌아 온 이유도, 승리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들은 자신을 위해 정치를 할지 모르나 저는 탄탄했던 서울 정치를 버리고 내 고향 거제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거제에 다시 왔고 앞으로도 거제의 부활을 위해 매진할 것이다. 지역위원장으로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치와 정책 역량은 중앙에서 단련되어 있어 누구와 경쟁해도 자신 있다. 거제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를 놓고 맞춤형 정책판을 새롭게 짜고 있다.” 

- 문상모 위원장이 바라는 세상, 추구하는 정치는?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은 오직 일등만이 존재하는 1등 교육이 중심에 있었음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경쟁력은 혼자만의 1등이 아니라 ‘함께’라는 공동체교육이 자리매김해야 한다. 함께 잘 살고 함께 누리는 세상, 그래서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보고자 늘 꿈꾸고 있다. 제가 추구하는 정치도 그런 세상을 만들고자 함이다. 한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 박수 받는 자리에는 제가 가지 않아도 된다. 그 시간에 제도를 마련하고 정비를 하는데 매진하고 공부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칸막이 즉 파티션 사회구조로 되어 있다. 파티션을 걷어내 사회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미래를 보고 공부하고 결정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 거제시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

“부울경(부산, 경남, 울산)이 하나로 통합되어 새로운 도시의 판을 짜야한다. 이렇게 될 때 거제는 교통, 항만, 관광, 물류이동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광역도시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성장하는 도시들은 공통점이 있다. 인구가 젊고, 환경이 주어지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거제는 그럴만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을 가져야 한다. 그 희망의 기반 위에 거제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고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는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U자형 고속도로가 완성된다면 거제시는 물류 거점도시, 신성장동력을 가진 부울경의 중심 도시로 거듭 태어 날 것이다. 경제도시 미래의 거제를 위해 새판을 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2030, 더 나아가 2040의 거제 미래 청사진을 다시 그리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경제도시 바탕 속에 문화와 예술은 물론, 높은 삶의 질과 인간존중 정신이 거제의 밑바닥에 투영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가 거제이기를 소원한다. 그런 도시 거제를 만드는 일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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