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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예의와 상식 -시대를 말하다②

기사승인 2019.09.09  0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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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경 /거제호산나교회 목사

   

하나님이 시대를 심판하신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노아 홍수 때와 바벨탑 사건 때와 소돔과 고모라 시대입니다. 하나님이 심판한 때의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6:5) 

이 생각 때문에 하나님은 노아홍수를 통해 심판하십니다. 천국에서 허락되지 않는 유일한 한 가지는 악한생각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시작된 악은 대단한 능력이 아닙니다. 어떤 큰 파워가 아닙니다. 오직 작은 생각의 변화입니다. 그 생각의 근원은 비교입니다. 죄의 시작은 비교로부터입니다. 하나님과 아담의 비교입니다. 형제와 형제가 비교하는 것입니다.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판 것은 어떤 힘을 가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단이 그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은 것 뿐 입니다.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고 나라를 심판하고 교회를 심판하는 것은 한 두 사람의 생각 때문이 아닙니다. 온 교회와 나라가 한결같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에 휘둘리기 때문입니다. 

바벨탑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온 세상이 바벨탑을 만들었습니다. 왜요? <높아짐> 때문입니다. 
높이 올라감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때 시대는 심판을 받습니다. 높이 올라감으로 하나님과 같이 됨을 증명하기 위해 이 세상에서 높아지려 합니다. 온 세상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우리는 그 생각에 지금껏 속고 속이고 스스로 속아서 지금도 교회가 세상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교인들도 매주 예배를 드리며 허전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이제는 그 굳어진 마음으로 울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도 가까운 이웃도 인정하지 못하는 성도와 목사가 된 것은 아닙니까?

신앙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갈릴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갈릴리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이웃이 변화된 나를 먼저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의 힘입니다. 나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복음으로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킵니까? 한국교회가 신학이 없어서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박사학위가 없어서 신앙이 무너지는 것이 아닙니다. 높아짐의 원리로 신앙을 가장한 꿈과 야망이 또 다른 바벨탑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신학이 아니라 인격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신앙이 아니라 예의를 먼저 배워야 합니다. 믿음이 아니라 상식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비전을 가장한 야망을 이루느라 한국교회는 예의와 상식을 버렸습니다. 믿음으로 포장한 야망이 한계를 보이자 예의와 상식 없음의 민낯이 드러납니다. 자신의 꿈과 비전으로 포장된 높아짐이 비전으로 포장된 개인의<야망>과 합쳐질 때 나는 <괴물>이 됩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사단의 생각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생각을 찾아 바꾸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여전히 괴물이 될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예의와 상식을 보여 주십시오. 그것이 내 비전이 야망이 아님과 내가 믿는 복음이 참 복음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시대를 읽지 못하면 노아의 홍수가 되고 바벨탑이 되고 소돔과 고모라가 됩니다. 시대의 생각을 읽고 그 시대를 거슬러 가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는 답이 없습니다. 믿음은 세상의 끝에서 만난 하나님의 대안입니다. 믿음으로 예의와 상식을 회복해야 합니다. 믿음은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실상으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시대가 눈물입니다. 자기의 자존심의 신을 벗지 못하면 결국 우리는 방황입니다. 신앙과 신학의 깊이만큼 회복 되어야 할 것은 내 비전 안에 숨은 야망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예의와 상식>입니다. 교회가 복음의 진리에 입혀야할 문화입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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