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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과 함께 한방오리요리의 진가를 느껴보자

기사승인 2019.12.16  09: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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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도해수보양온천 음식점 ‘온긔당’

낙엽이 지는가 싶더니 벌써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올 겨울 추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보다. 추울수록 그리워지는 여행테마가 있다. 온천기행이다. 뜨거운 물에 온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한 해 동안 묵은 시름도 어느새 녹아내린다. 특히 ‘두한족열(頭寒足熱)’이란 말처럼 머리는 차게 발은 덥게 하라는 건강법이 온천의 묘미를 더한다. 찬바람이 뼈 속까지 스며들 때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그고 차가운 바깥 공기에 얼굴을 내 맡기면 어느새 기분까지 상쾌해 진다. 한해를 마무리 짓는 즈음 물 좋은 온천욕장을 찾아 침잠과 원기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흡족한 여정이 된다.

특히 겨울을 맞은 거제는 평소와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원시림동백꽃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섬 여행 그리고 장승포항에서 펼쳐지는 ‘해넘이송년불꽃축제’와 ‘새해해돋이’ 분위기는 물론, 날씨도 맑고 쾌청해 ‘거제 섬&섬길 남파랑 길’ 해변가를 산책하기에 적격이다. 거제 가볼만한 곳, 이색체험을 원한다면 ‘거제도해수보양온천(055-638-3000)’을 추천한다.

전국에서 10번째로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된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은 다량의 칼슘을 함유한 온천으로 온천욕장 및 가족온천탕, 비데플/노천탕과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50여 종의 운동기구를 구비한 운동실과 14타석 규모의 골프클럽 등 보양온천건강기준을 충족하는 운동시설이 있고 스포츠마사지실, 레스토랑, 미용실/이용실 등 부대시설을 갖춘 국민보양온천이다. 특히 거제9경, 해수욕장, 거제명산, 저도, 지심도, 바람의 언덕,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섬&섬길 남파랑길 등 주변 해양문화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한 거제 중심지에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거제여행코스를 둘러 본 후, 여행의 피로를 풀 겸 거제도해수보양온천욕을 즐기고, 한방오리요리전문점 ‘온긔당(055-633-5255)’에 들러 겨울나기 보양식을 즐기는 것도 거제도여행의 별미 중 하나다.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금류고기 중 하나는 오리고기다.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있을뿐더러 일반적인 고기종류와 달리 쫄깃한 맛이 특징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금류 고기의 양대 산맥인 닭과 달리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온몸에 열이 나는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리고기는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요즘과 같은 쌀쌀한 날씨에 기력회복에 탁월하다. 또한 피부미용 등에도 좋아 여성들에게도 인기 만점메뉴 중 하나로 여겨진다.

오리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생오리만 취급해 신선함을 보장하는 한방오리, 한방토종닭전문점 ‘온긔당’을 소개한다. 북적거리는 시내가 아닌 거제도해수보양온천 뒤편 조용한 언덕 위의 고급일식집 느낌과 카페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고풍스러운 이곳은 자연 속에서 외식을 즐기는 기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독립된 공간에서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2층 테라스 룸이 제격이다. 소규모 가족행사나 중형 연회 및 비즈니스모임에 적합하여 소중한 모임의 품격과 분위기를 높여준다.

거제도해수보양온천 부대시설로 잘 알려진 ‘온긔당’은 오랜 시간 약선 요리를 연구해온 송수진(43) 대표의 집념의 결과물이다. 가게 면적(200여 평)이 대체로 넓은 편이고 대형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거제여행객들을 실은 관광버스도 자주 찾아오는 곳이다. 누구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넓은 테이블 또한 온긔당의 특장점이다. 공기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답답한 도시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운 특별한 거제 맛집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방문할 만한 곳이 되어주고 있다.

온긔당의 한방오리와 한방토종닭은 일품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현지인 및 거제도해수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방문하는 이유가 되어주고 있다. 부들부들한 살코기에 담백한 국물의 조합이 두드러지는 한방오리, 한방토종닭 요리는 이곳만의 약재비법으로 맛을 내어 시원하고 쫄깃한 풍미를 입 안 가득 맛 볼 수 있다.

온긔당 2층 계단으로 오르다 보니 요리연구소간판이 눈길을 끈다. 요리연구소에 대하여 묻자 “세상의 모던 것이 궁합이 있듯 음식도 궁합이 있어요. 알고 먹으면 도움이 되지만 모르고 먹으면 해를 주기도 합니다. 득이 되는 음식을 나누기 위해 문을 열었지요.” 금산 약재상에서 직접 고른 약재와 육질이 가장 부드러운 생 오리와 생 토종닭을 선별하여 한방요리를 만들고 있는 송 대표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재료만을 고집하며 오가피, 하수오, 당귀, 헛개, 황기, 백출, 백복령, 천궁, 삼백초 등 오장의 기운을 더하는 약재와 잡곡류, 견과류를 비롯한 30여 종이상의 약재로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상에 오르는 모든 찬들은 산지 직송재료로 직접 담아내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 때마다 즐겁다고 한다.

‘음식으로 따뜻한 기운을 더 한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온긔당이 자랑하는 대표메뉴인 십전대보한방백숙(오리/토종닭), 십전대보한방탕(오리/토종닭), 한방옻탕(오리/토종닭) 등은 3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을 자랑하는 6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콤한 양념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오리로스불고기’도 있으니 기호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엄나무, 황기, 감초, 천궁 등 몸에 좋은 약재로 푹 삶은 ‘십전대보한방백숙’, ‘십전대보한방탕’, ‘한방옻탕’은 십전대보죽, 황기죽, 옻죽 등 메뉴별로 보양죽을 제공하며, 도착 1시간 전에 미리 주문해야 맛볼 수 있다. 그밖에도 온긔당에서는 ‘1인 오리육계장’과 ‘1인 한방옻탕(오리다리)’ 등의 맛깔 나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온긔당만이 자랑하는 특징이 있다. 천궁을 넣고 끓인 삼백초차와 십전대보한방백숙, 십전대보한방탕, 한방옻탕과 함께 나오는 십전대보죽, 황기죽, 옻죽은 온긔당의 약선요리의 화룡점정이며, 마지막으로 나오는 수정과는 계피 향이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진한 수정과가 제공된다. 특히 한방오리, 한방토종닭요리를 먹고 난 다음 접하는 ‘황기찰밥 죽’ 역시 별미라고 여행객들은 강조하며 ”온긔당에서 맛볼 수 있는 특제 소스는 과일과 야채를 갈아 만든 것으로 오리고기와 궁합이 좋다”고 언급한다. 메인메뉴와 곁들여 나오는 맛깔 나는 장아찌 마늘소스, 고추 등 밑반찬들은 음식의 맛을 돋워준다.

넉넉한 양을 자랑하는 온긔당의 한방오리, 한방토종닭요리는 지역주민이나 여행객, 단체모임에도 걸 맞는 하이퀼리티를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풍부한 내공을 보유한 거제도해수보양온천 맛집 인만큼, 나이와 성별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전 연령대에서 즐겨 찾고 있으며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몸보신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여 맛좋은 거제 맛 집에서 잊을 수 없는 식사를 원한다면 온긔당에 방문하여 한방오리, 한방토종닭요리를 접해보도록 하자.

글: 손영민
/꿈의 바닷길로 떠나는 거제도여행 저자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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