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관권선거 의혹 보도와 거제시 반박 관련

본지는 지난 2일 ‘거제 총선, 공무원 선거개입 우려 목소리’ 제하 보도에서 몇몇 공직자의 정황을 근거로 관권선거 의혹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 이후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 및 경남선거관리위원회 광역조사2팀이 3일 조사를 했고 본지에도 구체적으로 문의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후, 기사 본문 중 ‘거제시 공직자들이..’라는 표현은 상당수 공무원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는 거제시 지적에 따라 문구를 수정했고, 거제시는 이어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거제시는 보도자료에서 “관권선거는 「선거 과정에 공권력이 개입되어 치러지는 선거형태」로 ‘관권선거 의혹’ 이라는 표현은 마치 대다수 거제시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형태로 비춰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 전체를 매도하는 것으로 매우 악의적이며 왜곡·과장된 보도형태”라고 밝혔습니다.

본지는 지역사회와 총선 후보 진영에서 떠도는 정황들을 보도 전에 인지하고 있었고,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도 이미 의혹 당사자들을 정확히 인지하던 상황이었습니다. 2일 모 지역 주민의 제보 연락에 기사화를 했습니다.

제보와 보도 취지는 대통령과 경남도지사, 거제시장 모두 여당인 만큼 혹시 모를 공직자들의 선거중립 위반 우려를 차단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거제시 반박처럼 ‘관권선거’의 의미가 중대한 만큼, 반박 취지를 이해하며 보도와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