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연합회, 5월 교육비 감면

거제시 사립유치원 연합회(회장 김성숙·새들유치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제 학부모들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5월분 학부모 부담경비를 감면하기로 했다.

2일 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서면 결의를 거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과 학부모들의 어려운 현실을 함께 하기 위해 5월분 교육비를 받지 않기로 협의했던 걸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부터 원아들의 등원이 허용된 가운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거제지역 어린이는 모두 5900여 명으로, 원비가 10~15만 원선임을 감안하면 액수는 6억여 원에 이른다. 사립유치원의 원비 면제는 국내 유치원 설립 이후 처음이다.

연합회는 “거제 26개 사립유치원 모두 고통분담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뜻을 모았다”며 “지속적인 공동방역 실시와 교육으로 안전한 유치원 생활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회는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저소득층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등 지역봉사에도 꾸준히 일조하고 있다.

한편, 거제시도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사립유치원에 등록된 5세와 6세 아동 2267명에 대해 원아 당 5만 원의 부모부담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거제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에 따라 3월에 한해 1억 13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7세 미만 아동에 대한 ‘아동돌봄쿠폰’도 지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