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항목 등 결정내용 공개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서부경남 KTX) 구간 구축 추진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8일 전략환경영향평가항목 등 결정내용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 특정 지역이 거제역(驛) 부지로 인식될만한 이미지들이 삽입돼 입방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홈페이지와 환경영향평가 정보시스템(https://www.eiass.go.kr/)의 ‘평가항목 결정내용 공람(전략환경영향평가)’ 메뉴에 올린 내용을 보면 이달 21일까지 14일간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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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기간내 주민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 및 심의결과가 별도로 첨부돼 있다.
문제는 이 내용에 삽입된 ‘계획노선위치도’와 ‘평가대상지역 설정도’가 마치 특정지역을 점 찍은 듯 보인다는 것이다. 거제역 부지로 ‘상문동’이 확실시 되는 것처럼 보여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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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노선 위치도에도 상문동까지 선이 그어져 있다. 다만 전략환경영향평가대상지역이기에 그어졌다는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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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환경영향평가대상지역 설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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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대상지역 설정도에서 거제 부분을 확대하면, 상문동 일대가 역사(驛舍) 부지로 인식되는 이미지다. |
이와 관련해 국토부 철도건설과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거제역 부지는 현재로선 확정 단계는 아닌 걸로 파악된다. 11월 중 주민설명회를 계획중이며, 거제역 부지는 최종 확정 고시 때까지는 단언할 수 없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삽입 이미지와 관련해선, 그동안 거제역 부지로 ‘거제면, 사등면, 상문동’이 압축돼 거론됐다는 점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세 곳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의미라고 한다.
반면, 이미지상으론 상문동까지 노선이 또렷하게 그려져 있어 확정 개연성이 높은 게 아니냔 추측을 유발하고 있다.
앞서 남부내륙철도 거제역 입지 선정과 관련해 시민들로 구성된 ‘공론화 위원회’는 지난 4월 사등면과 상문동을 최적지로 꼽았고, 국토부에 내용이 전달된 바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