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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황 상승국면…현장 체감 내년 돼야

기사승인 2021.03.08  09: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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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대조선 지난 4분기 이어 올 1분기도 수주 호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조선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가 올 1분기 수주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황은 상승국면이지만 설계를 거쳐 일감이 풀리는 타이밍을 고려하면 현장 체감은 내년은 돼야 할 걸로 보인다.

지난해 11~12월 전 세계 발주량 667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67%(449만CGT)를 수주했던 국내 조선소는 올 들어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80만 CGT 가운데 한국은 절반 이상인 93만 CGT를 수주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월(7만CGT)과 비교하면 13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올해 1월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비롯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초대형유조선 2척 등을 모두 수주하며 주력 선종에서 100%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올 수주 목표는 78억 달러다. 2월 말까지 17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치 22%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물동량 회복과 운임 인상 등에 따른 선사 수익성 개선이 신조 발주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LNG 운반선과 LNG 연료 추진 선박 등 친환경·고효율·스마트 기술을 요구하는 발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축적된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흐름을 예견하고,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기술력 등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수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77억 달러를 수주 목표로 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2월 말까지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6척 약 6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대비 약 7.8%를 달성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돼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선 불황으로 고전하던 선박용 엔진제조사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창원 HSD엔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수주 증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 시기에 따라 올해 1조 원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주물량이 현장 일감으로 풀리려면 최소 8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협력사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일감이 없다고 보면 된다. 2022년 상반기에 물량이 나올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주 국면을 낙관하기도 조심스럽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도 변수로 꼽힌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매각 추진과 관련해선 거제시와 범시민대책위 등이 반대서명운동을 진행중으로 8일 현재 6만5000~7만 명이 서명에 참여한 걸로 추정되며 14일까지 서명운동을 연장한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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