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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틀 벗어난 신산업 유치 시급하다

기사승인 2021.04.12  1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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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주 /시의원

   

거제시는 최근 몇 년 동안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경제 불황은 공통 사항이지만, 거제시는 조선산업도시라는 특수성과 맞물려 더 심각한 상태다.

거제시 기본 현황을 살펴보면 국가적 문제인 출산율 저하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인구감소세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인구 30만을 상정해 정책을 짜고 있지만 25만 아래로 떨어진지 오래인데다, 2016년부터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일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란 슬로건은 체감이 딱히 되지 않는 양상이다. 현재 조선 수주 상황은 개선되는 듯 보이지만 현장 체감으로 이어지려면 또 수년이 걸린다.

거제시 경제는 주로 조선, 관광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거제 연장, 가덕도 신공항 유치 등 다양한 호재가 현재 나오고 있고 학동케이블카, 거제 정글돔 등의 관광시설이 조성중이거나 조성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향후 거제시의 밝은 미래를 낙관하기는 부족해 보이는 건 왜일까.

우선 거제시는 저출산 관련 정책, 일자리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선언하고 7,50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임산부 교통비 등 각종 수당,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중고등학생 교복구입비 지원 등의 정책과 최근 ‘아빠 육아 휴직장려금’ 또한 조례로 통과되어 6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도 거제에서 정착하고 결혼하는 청년층들이 있어야만 실효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질 계층이 줄어드는 현실이라면 그 계층을 위한 정책은 공염불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

지금 거제시는 젊은층 일자리 창출이 여의치 않아 청년인구 유출이 만만찮은 실정이다. 청년층 결혼 또한 감소하고 저출산율이 높아지면서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국면이다. 결국 일자리가 없으면 이 같은 악순환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청년창업’과 ‘사회적 기업 창업’ 을 돕기 위한 현재 정책도 나름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 규모의 관점에서 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정책들의 실효성을 담보하고 악순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새로 짜야한다. 기존의 조선경제와 관광산업에만 기대선 힘들다. 새로운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

필자가 지난 ‘5분 발언’에서 짚었듯, 드론 관련 산업 등 4차산업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타 지자체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지형적 특성상 거제시는 어업, 농업, 산업, 관광업 모두가 가능한 곳이다. 충분히 4차산업이 가능한 여건이 갖춰진 곳이다. 예컨데 농업은 드론을 활용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자율운항’시대를 열었다.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할 요소들이 풍부한 편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서부경남 KTX 연결은 향후 거제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이다. 거제를 ‘물류거점지역’으로 활용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지지부진한 사곡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도 조선산업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다양한 신산업 유치 쪽으로 방향을 확실히 틀어야 한다. 시대변화에 걸맞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선진 지자체를 벤치마킹하고 앞으로 미래에 필요한 흐름을 익혀야 한다. 결국 인구유입과 인구유지는 우수한 일자리와 규모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늦은 감은 있으나 지금이라도 신산업 유치를 위한 정책을 새롭게 개발할 때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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