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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세종시로 천막농성 옮긴다

기사승인 2021.04.30  08: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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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가 매각 반대 투쟁과 관련해 58일간의 경남도청 앞 천막농성을 끝내고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반대 투쟁을 이어나간다.  대우조선 매각 반대 요구에 대한 김경수 도지사의 동참을 요구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후 3시 30분 경남도청 앞에서 ‘대우조선 매각저지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명분없는 대우조선 매각이 2년 넘게 표류 중임에도 김 지사는 매각과 관련한 입장은 커녕 노동자들의 천막농성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김 지사는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대우조선 매각은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이니 경남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면서 “우리는 이제 김 지사를 경남도지사로 인정할 수 없으며, 중앙정부의 호위무사에 불과한 김 지사에게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도청에서의 천막농성은 58일로 철수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면서 “이제 세종시로 천막을 옮겨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앞 결의대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한국산연 위장폐업 철회 경남지부 결의대회’도 했다.

친일파 이완용, 경남도 팔아먹는 도지사, 무엇이 다른가?

경남경제 파탄에도 오직 중앙정부와 재벌의 안위 걱정뿐,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철회, 이제 청와대가 답하라!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우조선 매각정책은 경남의 지역경제는 물론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귀결된다. 이미 매각의 과정과 절차, 결과 모두 현대재벌을 위한 특혜임이 밝혀진 만큼 정부는 일찌감치 매각 철회를 결정하고 조선산업 정책의 재설계에 박차를 가해야 함에도 어찌 된 영문인지 2년이 넘도록 억지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경수의 행보는 노동자의 분통을 터트린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매각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곳이 바로 이곳 창원, 거제, 통영을 비롯한 경남지역인 만큼 당연히 도지사가 앞장서서 매각 철회를 외쳐야 함에도, 오히려 매각에 동조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도대체가 대통령의 경호원인지, 현대재벌이 채용한 호위무사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사리 분별조차 하지 못하며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김경수 도지사가 최소한의 양심을 지킬 수 있도록, 명백한 특혜매각 철회 입장에 대한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었다. 보다 못해 도지사의 올바른 역할을 촉구하며 도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지만, 이제는 일말의 희망조차 기대할 필요가 없음을 결단하며, 김경수를 도지사로 인정하지 않음을 선포하는 바이다.

지난 58일간의 천막농성 동안 김경수의 행보는, 정문 천막 농성장을 피해 쥐새끼처럼 후문으로 도청을 들락거린 모습뿐이었다. 이것이 어찌 경남도청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의 모습이라 볼 수 있겠는가? 탄핵 운동에 돌입할 것도, 더는 헐뜯는 시간도 아까울 따름이다.

우리는 다시 한번 김경수를 도지사로 인정하지 않음을 선포하며, 정의와 공정, 노동 존중으로 포장한 가면을 벗기고 지역민을 방패 삼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 반노동 친재벌 인사로 역사에 기록할 것이다. 또한, 현대재벌을 옹호하고 경남경제를 파탄으로 내몬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다.

이제 더는 도청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진 만큼, 오늘부로 58일간의 경남도청 앞 천막농성을 철회하고 거점을 공정위와 중앙으로 이전하고자 한다. 유럽 공정위의 인수합병 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면 되는 문제이다. 이에 우리는 남아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부디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2021년 4월 29일

전국 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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