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보건소는 야외 농작업이 활발해지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진드기 매개 감염병 :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후(잠복기)에 고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이 있고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잠복기)이 지나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률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중에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이 있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철 야외에서 농작업을 할 경우 밝은 색 긴 소매‧긴 바지를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하여 최대한 피부노출을 줄이고, 귀가 후 옷 세탁 및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며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하므로 의료진에게 농작업력 등을 알려야 한다.
원순옥 보건소장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은 가을철에 텃밭작업 등 농작업과 밤 줍기 등 임산물 채취 시 발생위험이 높으므로 농업인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증상 발생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 예후에 영향을 미치므로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