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매각 불발 거울 삼아 올바른 주인 찾아야”

기사승인 2022.01.14  11:51:51

공유
default_news_ad1

- 대우조선노조·범시민대책위 등 14일 기자회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 무산과 관련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범시민대책위, 경남대책위가 14일 낮 11시 대우조선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의 비전문적이고 독단적인 판단으로 설비 축소, 수천명의 구조조정, 알짜재산 매각, 핵심 기술인력 이탈을 가져왔다”며 “조선업 빅사이클을 맞았는데도 대우조선은 다시 걸음마를 떼야 하는 처지로 산업은행, 공정거위원회,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과 거제경제를 총체적으로 말아먹은 꼴”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 무리한 매각을 추진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퇴 ▶ 수주지원과 생산, 미래 기술력 투자, 인재 확보 위한 정부의 장기적 투자 ▶ 산업은행의 과도한 경영간섭 배제와 대우조선 책임경영체계 확보 ▶ 책임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경영관리단 철수 ▶ 새로운 매각 진행시 이해 당사자 참여 보장 및 사회적 대타협 등을 정부와 산업은행에 촉구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독과점을 13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불허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도 합병 무산을 환영하는 입장문을 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간의

인수합병 무산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유럽연합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2019년 1월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매각 발표 이후 3년을 끌어온 싸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EU의 이번 결정으로 남아있는 국내 공정위와 일본의 심사는 무의미해졌다.

긴 시간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됨으로써 매각절차가 장기화되었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 지역경제에 고통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EU 경쟁당국의 합병 불허 결정은 3년 동안 매각반대를 위해 뜻을 함께해온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LNG선 부문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라는 EU의 요구를 막아낸 것도, 이러한 조건에 현대중공업이 응하지 못하게 만든 것도 모두 거제시민의 하나 된 노력에 따른 것이다.

우리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상황 개선, 글로벌 조선업황의 호전, 시장 축소 조건부 매각에 따른 국익 훼손, 330만 경남도민과 25만 거제시민의 지역경제 파탄 등 매각불가 사유를 제시하며 줄곧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와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주장하여 왔다.

하루도 쉬지 않고 982일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뜨거운 햇빛과 날카로운 칼바람 속에서도 천막농성장을 지키며 대우조선해양이 바로 서는 그날만을 위해 노력한 시민대책위와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발이 부르트도록 천리길을 걸었고,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서 단식투쟁으로 싸워온 대우조선지회의 노력에도 경의를 표한다.

매각반대 거제시민 10만 서명운동과 경남 시장군수협의회 공동성명, 대통령께 보내는 서한문을 비롯해 매각반대를 위해 함께 달려온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해 우리 조선산업은 8년만에 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이미 LNG 운반선 2척과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하는 등 낭보를 들려주고 있다.

이제는 본격적인 수주 회복기를 맞아 향토기업 대우조선해양이 하루 속히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다.

우리는 이제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기업과 노동자, 전문가, 시민, 중앙정부와 지자체까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대안을 찾아나갈 것을 제안한다.

거제시와 시민들은 우리지역의 대표 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더 이상 휘청거리지 않고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다.

2022. 1. 14.

거 제 시 장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