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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100년 디자인’ 정책에 부쳐

기사승인 2022.11.09  13: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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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언] 이영춘 /前 삼성중공업 상무

거리를 걷다보니 거제100년 디자인이라는 문구를 봤다. 정말 고무적인 일이고 또한 현시장의 정책에 적극적 지지를 보낸다.

전번 시장선거에서 거제시의 예산이 7천억에서 1조1천억이 되어 약 60%나 증액된 4천억이 늘어났다고 자랑하는 홍보물이 많이 나돌았다.

내용만 보면 참으로 값진 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의 삶과 살림살이와 행복은 그 정도로 향상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노령층의 인구증가 등으로 복지에 소요되는 예산은 매년 자동적으로 증액되는 현실이기 때문에 크게 자랑할게 못된다고 생각한다.

■ 거제시 현안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거제시의 인구증가 정책이다.

인구가 증가되면 거제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 거제시의 인구는 2016년 25,7183명을 최고점으로 찍은후 6년째 내리막길로 가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거제시의 제반 사회활동이 과연 활기를 띨 수 있을까? 거제시의 인구증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은 무엇인가 궁금하다.

인구증가는 첫째, 유입이다. 유입은 뭐니뭐니해도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 몇 년간 거제에 인구유입을 위한 일자리가 몇 개나 만들어 졌는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거제시를 책임지고 계시는 분들이 기업 유치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였는가를 생각해 보자. 또한 학교나 연구원 등 인구가 상시 근무할 수 있는 교육, 연구기관이 만들어 졌는지.. 대한민국100대 기업, 교육, 연구기관 리스트를 작성하여 계획적인 방문으로 거제시에 기업(기관)을 유치해 달라는 기사를 본적이 없다.

둘째, 출산이다.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거제시의 출산장려정책이 과연 인근 도시와 견주어 봤을 때 자랑할게 있는가? 인근 통영, 고성보다 뒤떨어지는 수준에서 최근 정부에서 지자체별 형평성 문제로 야기된 출산장려금 정책이 권고사항으로 하달되자 금년부터 상향된 사항이다. 따라서 거제시의 인구출산정책은 자발적인 대책이 아니라 수동적인 대책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사항이다.

셋째, 유동인구 증가이다. 거제는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도시로 만들어 관광객이든 업무차 왕래를 하던 유동인구의 증가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조선소를 갖고있는 거제에 많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업무차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거제시 차원의 숙소와 먹거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거제시의 100년 디자인’ 참으로 희망적이고 비전적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어떻게? 하는 차원으로 한단계 더 파고들었을 때는 과연 그렇구나 라고 고개가 끄덕여지진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이 분명 수반되어야 한다. 예산 없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어서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사항이다. 거제의 백년대계를 위해 예산의 백분의 일이라도 거제의 백년 미래를 계획하여 추진한다면 거제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 앞서나가고 또한 밝고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다.

예산 1조1천억의 백분의 일인 110억원으로 전 세계인에게 “100년 거제”의 비전공모를 통하여 거제의 현 상황을 그대로 나열하고 세계적인 석학들에게 아일랜드인 거제의 100년 대계를 설계하게 하여 전문가와 민의가 반영된 당선작에 대하여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간다면 거제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를 대비한 세계적인 섬 거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매번 시장이 바뀔 때 마다 정책이 바뀌고 수정되는 낭비요소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하는 공무원들도 초지일관으로 계획된 100년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 생각하며 시장이 어느 누가 당선되더라도 거제의 100년 계획은 지속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거제의 미래는 밝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덕도에 신공항이 추진중에 있으며, 또한 역사상 처음으로 철도가 건설되고 있다. 또한 전 분야에 걸쳐 국가차원의 인프라가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밝은 미래가 펼쳐지고 있는데 우리거제에서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나가야 한다.

2050탄소 제로 시대를 대비하여 우리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새로운 에너지인 수소시대를 대비하여 우리는 얼마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는가?. 거제는 섬이다. 지리학적으로 아주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불리한 점도 많이 갖고 있다.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왕래가 가능한 관광섬이기도 하지만 외부로부터 밀려오는 해양쓰레기 또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4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떠밀려 오는 해양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정책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쓰레기 없는 맑은 바닷물을 보면서 삶의 질도 향상하고 마음도 정화하는 날이 항상이기를 빌고 싶다.

거제 내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 “거제는 섬”이라는 단어속에는 홀로, 특색있는, 아름다움, 자연적 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거제시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는 전적으로 거제시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거제시에서 소각하고 남은 비산재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이 매년 증가 할 수 밖에 없는 거제시의 재정구조이다.

이를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홍보하여 가정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쓰레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원과 계몽이 이루어져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정화곤충 ‘동애등에’를 통한 분해와 동애등에의 분변토를 비료로 사용하고 동애등에는 애완동물이나 양어장먹이로 사용한다면 “음식물쓰레기 제로 아일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에 찬 백년대계를 그리며 달리는 열차에 탑승하고 싶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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