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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의 詩 산책 <김향숙>

기사승인 2024.06.11  1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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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시에 관한한 만남의 기쁨보다도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는 작품이 더 많다. 생각해보면 하루에도 많은 만남들이 이루어지지만, 그 만남들이 모두 아픈 이별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위인이 태어나는 기사는 신문에 없고, 사망하는 기사만 신문에 실리는 이치와 같다고 하겠다.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는 일은 안타깝다. 시인은 그 떠나는 이의 뒷모습이 쓸쓸하고 처량하다고 읊고 있는데, 어쩌면 “ 그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화자(話者) 또는 시인이 더욱 쓸쓸하고 처량하다”라고 볼 수도 있겠다.

삶이란 그렇게 아플 줄 알면서도 송별의 자리에 서고, 또 시인 자신도 쓸쓸히 떠나가는 자신의 슬픈 뒷모습을 예약하고 있다. 그렇게 보내고 또 그 보내는 연습으로 떠나는 준비를 한다. 간결하지만, 잔잔한 울림이 있는 시다. - 김용호(문학평론가)

⦁ 거제국화분재연구회 회원

⦁ 거제수필문학회 회원

⦁ 문학과 함께 산책 회원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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