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깔끔 서랍장’ 및 ‘천장 레일식 서빙카트’ 아이디어 돋보여
여러 발명대회서 뛰어난 성적 ‥ 김영준 지도교사와 준비 철저
대우초등학교(교장 곽철옥) 발명동아리가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회 대한민국 학생 발명전시회’에서 금상과 장려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전시회는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발명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자리로, 총 6256건의 작품이 출품됐고 본선 작품에 160여 작품이 선정됐다. 국내 최대규모의 발명 대회로 대통령상을 비롯해 국무총리상 등 정부 부처 시상이 주어진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탄성과 기어 방식 눌림 기능이 있는 옷 깔끔 서랍장’으로 평소 옷 서랍장의 옷이 끼이는 불편 해결을 모색한 아이디어다. 대우초 6학년 정세현 학생이 금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기내 천장에 레일이 있어 서빙 카트가 움직일 때 승객이나 승무원이 기내식을 나눠줄 때 부딪히거나 하는 제약이 없도록 ‘비행기 내 원활한 서빙을 위한 천장 레일식 서빙 카트’를 아이디어로 승화한 대우초 6학년 남시우 학생이 장려상(한국발명진흥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대우초 6학년 김수호 학생은 매년 실시되는 제15회 녹색성장 대회 발명 글짓기 부문에 참여해 ‘태양광 전지가 구비된 공원 벤치 아이디어’로 은상(한국학교발명협회장)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대우초 발명동아리는 오랜 전통을 지닌 동아리로, 과거에도 여러 발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2011 대한민국 발명교육콘테츠 공모전 수상, 경남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금상, 2012 대한민국 창의력챔피언대회 대상 등이 그 사례다.
지도교사인 김영준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올 초부터 철저히 준비해온 과정을 강조하며, “발명이 개인의 이익을 넘어 주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의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우초 발명동아리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인정받는 계기가 됐고 학생들에게 발명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발명 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를 지속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상을 수상한 정세현 학생은 부상으로 받은 시상금(50만원) 전액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