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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출자·출연기관장 바뀌나

기사승인 2018.07.13  16: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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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광용 시장 취임 후 관광개발공사 경영진 일괄 사표 제출
시 “공사 사장 사표 수리 유보…상임이사는 사임 발령해”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임기 남았어도 연말쯤 용퇴할 듯
희망복지재단 이사장 다음 달 임기 만료…이사진 공모 중


민선 7기 출범 후 거제시 출자·출연기관장 등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두 전임 시장 때 임명된 인사들인 까닭에 변광용 시장 취임과 함께 교체 가능성이 흘러나와서다.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임명권자(시장)에게 재신임을 묻거나 ‘자의 반 타의 반’ 용퇴를 준비하는 분위기여서 사실상 새로 인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다.

시에 따르면 거제시장이 임명하는 지역 기관장 자리는 지방공기업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공사) 사장과 거제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 관장, 희망복지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등이다. 공사 경영진에 속하는 공사 상임이사는 공사 사장이 임면(任免)한다.

이 가운데 김경택 공사 사장은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는데, 변 시장이 사표 수리를 유보한 상태다. 반면 김 사장과 같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김덕수 공사 상임이사는 곧바로 사임 처리돼 현재 공석이다. 공사 측은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상임이사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앞서 2016년 6월 23일 취임했으며, 임기(3년)는 내년 6월 22일까지다. 임기가 10개월 이상 남은 시점에서 사표를 낸 건 재신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거취를 바뀐 임명권자에게 맡긴 셈이다. 김 전 상임이사는 애초 3년 임기(2015년 1월 12일~2018년 1월 11일)를 채운 뒤 내년 1월 11일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으나 용퇴했다.

김종철 문예회관 관장도 임기를 다 마치지 않고 용퇴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진다. 김 관장의 임기는 4년이어서 내년 2월 8일 끝나는데, 항간에는 연말쯤 물러날 거란 얘기가 나돈다. 그래서인지 사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동철 재단 이사장은 임기(3년)를 다 채우면 자연스럽게 퇴임할 것 같다. 박 이사장 임기는 다음 달 16일까지다. 이에 따라 시는 후임 이사장 인선과 관련해 현재 재단 이사를 공모 중이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정원(9명)의 2배수를 추천하면 시장이 이 중 9명을 선임한다. 재단 이사장 임용은 선임된 이사 가운데서 신청을 받아 임원추천위 심사를 거쳐 2배수를 추천한 뒤 시장이 임명해 마무리한다고 시 담당 부서는 전했다.

변 시장은 시 출자·출연기관장 거취와 관련해 지난 11일 오전 기자와 마주한 자리에서 “민선 7기 출범에 맞춰 새롭게 출발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며 “선거 여파나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관계없이 시정 철학이나 정책 방향이 다를 수 있기에 그것에 맞게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변 시장은 또 “공사 사장과 문예회관 관장은 기관별 특성과 중요도를 고려할 때 지역 출신 인사가 아닌 외부 전문가를 공개 채용해 근본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공사 사장은 사표 처리를 유보한 상태라 우선은 업무 능력을 검증해본 뒤 판단할 예정이고, 문예회관 관장은 공모를 거쳐 연말쯤 교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출자·출연기관장 인선은 그동안 시장 측근 등이 지원해 손쉽게 임용되거나 사실상 선거 논공행상 또는 짬짜미로 귀결되는 사례가 적잖아 공모를 두고서 크고 작은 논란이 잇따랐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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