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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인사 두고 볼멘소리 ‘후끈’

기사승인 2020.01.13  15: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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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승진 및 전보 결과 두고 비난 여론 쇄도

   
 

6급 이하 승진 전보 두고도 “공정성 · 객관성 실종”

변광용 시장 취임 이래 두 번째 새해 정기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청내 안팎에서 볼멘소리가 후끈하다. 역대 인사에서 늘 아쉬운 목소리는 나왔지만, 이번 인사를 받아들이는 공무원들의 반응은 예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보일 정도다.

거제시는 국장급(4급 지방서기관) 등 승진 인사를 먼저 단행한데 이어 이달 14일자로 중폭 규모의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승진자도 55명으로 규모가 컸고, 전보 인사 역시 5급 이상 35명에 6급 이하 186명까지 200명을 넘는 중폭 규모다.

문제는 거제시 역대 인사에서 거론되던 승진 관련 고질적인 지적은 물론이고 전보 자체도 문제가 적지 않다는 비난이 청내에서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예년에는 크게 지적되지 않았던 6급(담당) 승진 및 전보와 7급 이하 전보를 두고서도 말들이 많다.

거제시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같은 불만을 방증하듯 인사 관련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시장이 신경쓰기 어려운 7급 이하 직원들은 도대체가 어떠한 기준으로 전보가 돌아가는건지, 본인의 인사희망을 이야기하라고 하지만 적극적인 홍보도 없고 막상 전보희망을 이야기해도 반영되는 케이스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면서 “누구는 요직으로 잘만 가고 누구는 열심히 일해도 점수도 안나오는 과로 좌천당하는 결과가 각자 개인의 책임이냐”고 토로했다.

특히 “인사를 까고 나면 항상 ‘그들만의 리그’와 ‘그들만의 합리화’로 귀결되는 망할 시스템, 제발 이번에는 좀 뜯어 고치자”는 내용도 눈에 띈다.

“최소한의 기준이나 잣대가 누군가에겐 가혹하리만큼 철저히 적용하면서 누군가에겐 고무줄이되어 코걸이 귀걸이가 되는 세태에 불만을 갖는 것”이라는 일침도 나온다.

한 공무원은 “각설하고, 기준도 없고 객관성도 결여된 자기사람 챙겨주는 개X 같은 인사”라며 “인사를 이렇게 해놓고, 청렴도 하락이 계장 책임인가 묻고 싶다”고 분통을 쏟아냈다.

"무슨 인사가 좀 맘에 안든다고 6개윌마다 뺑뺑이 돌리니 대책이 없다. 거제시청은 측근 몇몇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1200여 명이 움직인다는 사실"이라고 꼬집는 이도 있다.

비교적 전문성을 요하는 부서 6급 담당자가 채 적응도 마치기 전에 자리바꿈돼 당사자가 씁쓸해하는 촌극도 나타나고 있다.  

일명 요직으로 꼽히는 총무, 인사, 시정, 기획, 감사 담당 보직자 발탁 배경을 노조위원장이 밝혀달라는 청원도 나왔다.

일각에선 인사 부서의 전횡이 문제라는 주장도 들린다.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이 아닌 친소관계에 따른 요직 배치 및 개인 감정에 의한 인사 배제 등이 주장의 핵심이다.

여기다 인사 부서의 ‘셀프 승진’이란 잡음까지 들리는 등 거제시 역대 인사 가운데 부정적 반향이 큰 인사 결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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