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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조선과도 긴급 간담회

기사승인 2020.02.27  17: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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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 시장, 시와 조선소 유기적 협조로 지역확산 차단 강조

   

거제시는 지난 24일 시장실에서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와 긴급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변광용 거제시장 주재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 양대 조선소 노동자 대표 및 안전 관련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필요 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변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사회가 혼란스럽다”며 “거제는 조선업이 먹거리 산업으로 양대 조선소가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시와 조선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기만 거제시보건소장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내용과 관내 현황, 현재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시의 대응 정책을 안내하고 조선소 관계자들과 여러 의견을 공유했다.

신상기 대우조선 금속노조 지회장은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전화가 폭주하는 등 현장 업무에 지장이 많다”며 “회사 차원에서 노동하시는 분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또 “시에서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문자로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변 시장은 “기지국 문제로 재난안전관련 문자는 정부, 광역지자체에서만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경상남도에서 일괄적으로 관련 상황을 전송하고 있고 시 차원에서는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과 대우 안전 관련 담당자는 “시에서 양대 조선소 안전 팀장에게 주요 상황을 알려주면 직원들에게 안내 하겠다”고 요청했고 변 시장은 그 자리에서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긍정했다.

삼성중공업 정진택 조선소장은 “조선소는 전국 각지 사람들이 근무하고, 외국인도 많아 불안감이 더 크다”며 “우리는 금일부터 중식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다. 최대한 모이는 인원을 분산해 마주보고 식사를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조선소장도 “회사 차원에서 대구 신천지와 청도, 해외지역 방문자를 파악하고, 마스크와 소독제 배부,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상황이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 관계자들도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의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차단을 위한 유기적인 협조를 약속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변 시장은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미리 공개하면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코로나19와 관련 필요한 정보는 유기적인 체계 구축으로 신속하게 공개하되, 시민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양대 조선소에서도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을 철저히 하고 필요한 사항을 말씀해 주시면 적극 지원 하겠다”며 “정보공유와 대응체계 협력 등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관계자들과 약속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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