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느리지만 용기있는 문밖 나들이'

쇼핑이벤트, 점심식사, 머그컵과 쵸콜릿 만들기 & 바리스타 체험

국제로타리 3590지구 서거제 로타리클럽(회장 김상오)과 거제시 장애인 복지관 공동 주관 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쇼핑 및 문화 체험 봉사 활동이 지난 8일 진행됐다.

장애인들과 두 단체 회원들은 장애인 복지관에 집결해 서로를 알아가는 인사 시간을 나누고 쇼핑 및 문밖 나들이시 주의사항 등 간단한 교육을 마친 후 지역내 백화점인 디큐브로 향했 다.

참가한 장애인들에게는 서거제 로타리클럽 회원들의 봉사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소정 금액의 기프트 카드를 장애인들에게 들려주고 자신이 고른 상품을 직접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는 등 활동을 도왔다. 비장애인에게는 통상적이지만 장애인에겐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디큐브 백화점의 한 유아용품 전문점 대표는 임신한 장애인의 출산 준비물 쇼핑 과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하나라도 더 챙겨 주려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점심 식사는 중화요리집을 찾아 짜장면과 탕수육 등을 먹으며 더욱 친밀해진 관계 속에서 평소 늘 만나는 친구와 같은 모습으로 웃으며 담소를 나눴다.

오후 시간에는 포로수용소 유적 공원 아래 위치한 '슬기로운 체험교실'을 찾아 쵸콜릿 만들기, 바리스타 체험을 하고 머그컵에 자신에게 소중한 사진이나 그림, 문구 등을 프린팅하는 체험 활동을 했다.

체험교실에서는 단순한 체험 활동뿐만 아니라 쵸콜릿과 커피 상식 등을 교육하며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진행이 이어졌다. 

서거제 로타리클럽 김상오 회장은 "이 분들에게 기쁨을 드린 것 이상으로 우리가 더 깊은 감동을 받아가니 모두가 고마운 분들"이라며 거제시 장애인 복지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