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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자매결연지 구례군 돕기 나섰다

기사승인 2020.08.13  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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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유관기관·봉사단체 등 160여 명 수해 복구 지원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거제시 민·관이 자매결연 도시인 전남 구례군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13일 오전 변광용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시의원, 거제시자원봉사센터, 거제상공회의소, 거제시체육회, 호남향우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제시협의회, 새마을운동 거제시지회 회원 등 160여 명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및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속출한 전남 구례군의 수해복구 현장으로 출발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거제시와 지역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력으로 민과 관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구례군과 거제시는 1998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22년 동안 양 시군을 오가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등 현재까지 돈독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

참여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경 구례군청에 도착해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과 성금을 전달한 뒤 수해복구지로 이동, 오후 4시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쓰레기 정리와 진흙 제거 등 침수지역 민가 주택 복구 작업에 나선다.

전달된 구호물품은 거제시와 단체에서 직접 준비한 생필품으로, 이불 120채, 세면도구 600개, 라면 130박스, 휴지 90박스, 목장갑 1,000개, 생수 400개 등이며, 성금 500만 원은 거제상공회의소 등에서 마련했다.

복구 작업에 참여한 김환중 거제시체육회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따른 피해로 상심이 큰 구례군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신속한 복구를 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광용 시장은 “오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자발적 시민의식으로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자매결연지인 구례군의 조속한 피해 수습과 생활안정을 위해 거제시와 거제시민이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구례군은 이번 집중호우로 평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79.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인명과 가옥 피해 1천182채 침수, 농경지 및 축사 침수, 도로 및 교량 유실 등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

거제시는 구례군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13일 봉사 후에도 후속 봉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으로 보인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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