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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의 詩 산책 <윤효경>

기사승인 2024.03.09  17: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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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봄은 겨울을 이겨낸 동식물들이 새로이 싹과 꽃을 틔우고 기지개를 켜는 생명의 계절이다. 모든 동식물들이 어찌 이 찬란한 봄을 기다리지 아니하였으리. 모두가 노래하는 계절, 시인이 어찌 노래에 앞장서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으랴.

봄을 마중 나가는 시에서 ‘봄’과 ‘님’은 동일시되어 그리움의 대상으로 그려져 있다. 조심스럽고, 설레고, 부끄러운 소녀적의 감성들이 시의 전반에 깔려 있다. 어쩌면 기다리는 그 ‘님’의 정체도 “소녀적 감성과 추억”인지도 모른다.

“홍매나무 어귀에서”는 그 자체로 부끄러움의 무대로 그려져 있고, “이 수줍음을 엿보지나 않으셨는지”라며 스스로 수줍어하는 마지막 구절은 참으로 경탄할 만하다. 붉어진 시인의 얼굴을 가리기 위함이었는지, 독자들에게 붉음을 상기시키려는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홈매나무의 붉음”을 먼저 무대에 설정하여 놓은 솜씨는 절묘하다 하겠다. - 김용호(문학평론가)

⦁ 거제 출생
⦁ (문장21) 시 등단
⦁ (수필과 비평) 수필 등단
⦁ 눌산문예창작교실 수료
⦁ 계룡수필 회원
⦁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 회원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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