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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출신 임형규 박사

기사승인 2005.03.19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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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서점’이 키워 낸 ‘인재천국’의 수장

삼성전자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삼성 종합기술 원장
● 반도체 메모리 개발 주역   거제출신 임형규 박사  

거제 출신인 임형규(林亨圭·52)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겸 전사(CTO:Chief Technology Officer)가 최근 삼성그룹 중앙연구소로 핵심적인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삼성종합기술원(SAIT) 원장으로 취임했다.

임 원장은 지난 76년 삼성그룹에 입사, 지난 84년 삼성전자의 해외 학술연수 1호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메모리(반도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삼성전자 메모리 설계팀장과 메모리개발사업부장, System LSI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삼성전자의 기술총괄 사장 겸 전사를 맡았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지난 1987년 「무한탐구(無限探求)」를 설립이념으로 삼성의 미래를 주도할 최첨단 기술의 산실인 그룹 중앙연구소로서 설립되었다. 「무한탐구」는 영원한 기술혁신과 첨단기술·개발에 대한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이는 기술원의 근본 철학이자 그랜드 버전이다.

삼성전자는 한국기업 최초로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최상위 50대기업」에 뽑혔다. 「포천」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올스타 기업」부문에서 39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연초 발표했다.

「포천」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업체이자 세계 3위의 휴대폰업체이며 최첨단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4년도 매출이 57조 6,320억원으로 순수익 100억달러(10조 7,87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기술의 산실을 이끈 기술총괄 소장 겸 전사를 맡았던 임 원장의 큰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 원장이 거느린 삼성종합기술원 직원수는 1006명(2월말). 그 중 43%(438명)는 박사이고, 41%(413명)는 석사이다. 그는 가히 「인재천국」의 수장이다.               

“ 21세기는 성실보다 능력있는 사람 돼야”

임 원장의 성공신화는 철저한  ‘자기관리’

『사실 기술원장을 오래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삼성이 R&D 중심의 회사로 가기 위해서는 기술원이 그룹 중앙연구소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렵지만 매력적인 이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 이상 삼성종합기술원이 삼성그룹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대로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향인들께서도 많이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임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는 기술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명확한 청사진을 지니고 있었다. 『The First, The Best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쟁력이 있어야하고,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본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의미있는 분야에서 실력을 가지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미있는 분야라 함은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말합니다』

임 원장은 『기술원이 앞으로 의미있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집단」으로서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류와 1류의 차이는 10㎝이지만 일류와 초일류의 차이는 10m』라고 말한다. 2류에서 1류가 되기는 쉽지만 1류에서 초일류가 되는 것은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어려운 「World Best」전쟁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은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 그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어학공부를 도와줄 외국어 강사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다녔다고. 
『꿈을 가지고 살아야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자기계발에 게으름을 피워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경제개발 초기시대와는 달라 「성실하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진 시대가 21세기라면서 『기업의 힘은 인재이고,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수준이 그 기업의 수준과 경쟁력의 잣대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임 원장은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등산을 통해 알토란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단다. 이제 막 산을 오를 땐 그저 힘들기만 하고 주변의 풍경도 잘 보이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능선 위로 오르다 보면 시원한 바람도 만나고, 주위 풍정도 더 넓고 크게 보였다고.

그가 청운의 꿈을 안고 세상에 처음 도전하며 새긴 목표는 「한국의 반도체를 세계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그의 꿈은 아주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그는 두 번째 꿈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반도체, 통신기술에서부터 디스플레이, 초정밀 메카 기술까지 세계최강의 삼성을 실현해 보겠다는 것이다.

임 원장은 서점집 4남 2녀 중 2남으로 계룡초등학교와 고현중학교를 다니다 지난 70년 어른들을 따라 부산으로 이사했었다.
현재 형은 초등학교(부산)교감이고 큰 동생은 경상대 교수이며 막내동생은 국회사무처 예결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다. 임 원장과 동생들은 모두 서울대 출신.

◇ 임 형규 원장 약력

▲52세, 고현 출신.
  원적은 신현읍 고현리 157
(지금의 고현약국 자리, 당시 부친이 신현서점 운영)
▲고현중, 경남고, 서울대
  (전자공학과)졸업 (학사)
▲한국기술원 전자공학과
  졸업 (석사)
▲미국 플로리다대학
  (전기공학과)졸업 (박사)
▲삼성그룹 입사
  (반도체부문·1976)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 (1978)
▲   〃    수석연구원 (1984)
▲   〃    연구위원 (이사급),
   메모리 개발 총괄
▲   〃    연구위원 (상무),
   메모리 설계 총괄 (1991)
▲   〃    연구위원 (전무),
   메모리 본부 총괄 (1996)
▲   〃    전무이사,
   메모리 본부장 (1997)
▲   〃    부사장, 메모리
   개발사업 총괄 (1999)
▲   〃    대표이사 부사장,
   System-LSI 사업부
   총괄 (2000)
▲   〃    사장, System-LSI
  사업부 총괄 (2001)
▲   〃    사장, 기술 총괄
  전사 (CTO·2004)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2005)

새거제신문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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